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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개통까지 운행 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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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소추안 ‘가결 vs 부결’ 어떻게 달라지나 [비상계엄 사태 후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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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월동 옛 롯데백화점 지하철 연결통로 폐쇄 "주변 상권 침체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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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령 선포] 김동연·오세훈·박형준 계엄반대 뜻 밝혔지만, 유정복 인천시장은 찬·반 입장 없어
202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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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다른 차원 저출산” 대책 주문… ‘인천형 출생정책’도 주목
尹 “확실하게 지원" 국무회의서 발언 유정복 시장, 출생교부금·특별기금 건의 예정 市 “세부 내용 수정… 관심 가져 반가운일" 윤석열 대통령이 “그동안과는 다른 차원"의 저출산 대책 마련을 국무위원들에게 주문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정부 차원의 출생 정책 대전환을 요구하며 인천형 출생 정책인 '1억 플러스 아이드림'을 발표(12월19일자 1·3면 보도)한 뒤 나온 대통령 발언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방정부 역량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사회적 현안에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중앙정부가 이에 화답하는 사례로 남을지 관심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26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저출산 문제를 언급하며 “우리가 상황을 더욱 엄중하게 인식하고, 원인과 대책에 대해서 그동안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을 해야 한다"면서 “시간이 많지 않다. 모든 부처가 함께 비상한 각오로 저출산 문제에 임해달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좋은 정책을 다 모은다고 해서 이것이 바로 저출산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고, “출산에 대한 인센티브가 확실한 저출산 대책이 되기 위해서는 보편적 지원뿐 아니라 실증적 분석을 통해 꼭 필요한 것을 찾아내 확실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유정복 시장은 최근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18세까지 1억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 계획을 발표하며 정부 차원의 정책 마련을 건의했다. 유 시장의 건의는 윤 대통령 발언과 정책적 맥락에서 적지 않은 부분이 겹친다. 유 시장은 “여러 부처가 산발적으로 교부하던 보조금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통합 출생 지원금' 체제로 대전환해야 한다"면서 “백화점식 보조금 제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좋은 정책을 다 모은다고 해서 이것이 바로 저출산 대책이 될 수 없다"고 언급한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또 유 시장이 “통상적 수준의 정책으로는 저출생을 극복할 수 없다"고 강조한 부분은 윤 대통령이 “그동안과는 다른 차원의 고민을 해야 한다"고 발언한 부분과 크게 다르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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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충식·한민수·임춘원 인천시의원 '하루 산타' 이웃에 선물 지면기사
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 신충식(국·서구4) 위원장과 한민수(국·남동5), 임춘원(국·남동1) 의원이 25일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2023 수와진 사랑더하기 산타클로스 축제·발대식'에 참여해 이날 하루 산타가 됐다.행사는 (사)수와진의 사랑더하기, 인천시, 인천시교육청,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이 공동 주최하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인천도시공사·인천교통공사가 후원했다. 2010년 시작해 올해 14회째를 맞으며 지금까지 2천여 가구에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축제이자 나눔 행사다.신 위원장은 "단순한 선물전달 이벤트가 아닌 나눔과 연대의 정신이 인천의 모든 지역에 구석구석 퍼져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행사가 끝난 이후 신 위원장 등 교육위원은 1천여 명의 산타 자원봉사자와 함께 소년소녀가장가정, 홀몸노인 가구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찾아 겨울 이불과 생활용품, 과자세트 등 크리스마스 선물을 배달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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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역정가
인천, 역대 최대 국비에도 초라한 '10대 사업' 지면기사
市, 작년比 8.3% 증가한 5조4851억… 신설·증액목표 619억 중 73억 그쳐 인천시가 역대 최대 규모인 5조4천800억원대 국고보조금(국비)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린 반면 시가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당정 협의를 통해 지속 건의한 '10대 국비 사업' 성과는 초라했다.인천시는 올해 국고보조금 확보 예산은 5조4천851억원으로 지난해 확보한 5조651억원보다 4천200억원(8.3%) 늘었다고 25일 밝혔다.시가 확보한 국비를 분야별로 살펴보면 철도·도로 기반시설분야에서 6천490억원, 수소차·전기차 보급 등 친환경 분야 2천914억원, 스마트 빌리지 보급 등 미래산업 분야 2천39억원, 노인 일자리 등 일자리 창업분야 1천443억원, 기초연금 지급 등 복지분야에서 3조5천42억원 등이다. 인천시는 법인세 등 정부 내국세 세수가 10.2% 감소했고, 정부 총지출 증가율이 2.8%에 불과한 열악한 재정 여건에서 5조5천억원대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 국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반면 인천시가 국회를 통해 증액 또는 신규 반영을 건의한 10대 국비사업 확보 성적은 반토막에도 못 미쳤다.국비 증액 또는 신설 요구가 반영된 사업은 4건으로 ▲공단고가교~서인천IC 혼잡도로 개선 ▲서해5도 정주생활 지원금 인상 ▲캠프마켓 공원도로 부지 매입비 ▲비점오염 저감시설 설치 등이다.정부안 대비 국회 증액을 확보하지 못한 사업은 6건으로 ▲감염병 전문병원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인천 1·2호선 철도통합무선망 ▲경인권역 재활병원 노후장비 교체 ▲산업단지 완충저류시설 설치 ▲첨단교통관리 시스템(ITS) 구축 등이다. 결과적으로 신설·증액 목표액 619억원에서 73억8천만원만 반영됐다.목표했던 예산 확보에 크게 미흡한 이유로 여러 복합적인 요인이 거론된다. 우선 국회 쪽에서는 인천시가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하면 정부부처, 국회 등과 '스킨십'이 부족하다고 지적한다. 또 서울사무소장이 2주 전 사표를 제출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던 것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이야기도 나온다.인천시 관계자는 "실무차원에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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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시 또 '사서자격증 없는 관장' 임명 지면기사
미추홀도서관 행정직 출신 '인사'협회·의회 지적에도 개선의지 없어인천지역 대표도서관 관장직에 사서 자격증 자격이 없는 인물을 임명해 '불법' 지적을 받은 인천시가 최근 단행한 2024년도 인사에서도 행정직 출신 인사를 관장으로 임명했다.공립 공공도서관 관장은 사서직으로 임명한다는 도서관법 조항을 위반하고 있는 것인데, 이 같은 '불법' 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가 개선 의지 없이 이를 방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인천시는 최근 인사를 단행하면서 인천지역 대표 도서관인 미추홀도서관 관장에 이상정 남동구 재정경제국장을 임명했다.미추홀도서관은 지난 2009년 중구 율목동에 있는 인천시립도서관을 이전해 개관한 도서관이다. 현재까지 단 한차례도 사서 자격증이 있는 사서직 출신이 관장으로 부임하지 못했다.인천시의 이 같은 불법은 최근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11월16일자 3면 보도)됐다.시의회뿐 아니라 한국도서관협회도 문제 삼았다. 한국도서관협회는 지난 10월 인천시에 공문을 보내 인천시의 도서관법 위반을 경고하며 "조속히 사서 자격을 갖춘 관장을 임명할 것과 적법한 행정 관리에 임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지적했다.인천시 관계자는 "도서관법 위반이 이어지는 상황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며 "사서직이 아닌 행정직을 임명해야 하는 불가피한 요인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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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격 논란’ 인천시 미추홀도서관 관장직, 이번에도 행정직 인사 임명
시의회·협회서 꾸준히 문제 제기 사서 자격증 지닌 관장 30%에 불과 타 지자체 비해 2배 이상 낮은 비율 市 “불가피한 요인 있었다" 해명 인천지역 대표도서관 관장직에 사서 자격증 자격이 없는 인물을 임명해 '불법' 지적을 받은 인천시가 최근 단행한 2024년도 인사에서도 행정직 출신 인사를 관장으로 임명했다. 공립 공공도서관 관장은 사서직으로 임명한다는 도서관법 조항을 위반하고 있는 것인데, 이 같은 '불법' 상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가 개선 의지 없이 이를 방치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시는 최근 인사를 단행하면서 인천지역 대표 도서관인 미추홀도서관 관장에 이상정 남동구 재정경제국장을 임명했다. 미추홀도서관은 지난 2009년 중구 율목동에 있는 인천시립도서관을 이전해 개관한 도서관이다. 현재까지 단 한차례도 사서 자격증이 있는 사서직 출신이 관장으로 부임하지 못했다. 공공도서관 관장은 사서직으로, 불법 지적에도 행정직 관장 또 임용 인천시의 이 같은 불법은 최근 인천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지적(<a href="http://www.kyeongin.com/main/view.php?key=20231115010003398" class="ix-editor-text-link" target="_blank" style="color: rgb(107, 173, 222); font-weight: bold;">11월 16일자 3면 보도=인천 내 도서관 사서직 관장 비율 전국 최하위·소방관 처우 열악 '질타'</a>)을 받았다. 김종득(민·계양2) 인천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은 “인천 대표도서관조차 지난 15년 동안 사서직 관장이 임용된 적이 없다. 사서직 관장이 정상적으로 임명될 수 있도록 방안을 찾아달라"고 지적했고, 장성숙(민·비례) 의원도 “사서직이 공공도서관 관장을 해야 한다는 것은 도서관법이 정하는 것이다. 법은 지켜야 한다"고 지적한바 있다. 시의회뿐 아니라 한국도서관협회도 문제 삼았다. 한국도서관협회는 지난 10월 인천시에 공문을 보내 인천시의 도서관법 위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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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금리·고물가·불황 '3중고'… "지원 절실" 인천 중소기업 한목청 지면기사
중기중앙회, 유정복 초청 간담회서市 중기제품 구매 '전국 꼴찌' 지적"맞춤형 정책 개발에 노력해달라""물가는 높아지고, 대출 금리도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경제위기로 인한 판매 부진으로 수많은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파산하는 법인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저신용·저담보 중소기업에게는 중소기업공제기금을 통한 대출이 사회안전망이나 다름없는데, 인천시가 대출 이자를 지원해주는 '이차보전' 지원규모를 지금보다 늘리는 것이 절실합니다."(배종우 남동산업용품상가사업조합 이사장)고금리·고물가·판매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어려움을 토로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의 관심과 지원이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21일 인천 동구에 있는 인천산업유통사업협동조합 대회의실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인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건의사항을 시장에게 이야기하는 자리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도 참석했다.자리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차례로 돌아가며 어려움을 이야기했다.허예회 경기인천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인천시의 중소기업제품 구매 비율이 전국 꼴찌인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 구매 제도는 중소기업 판로 확보, 안정적인 기업 운영을 지원하는 버팀목"이라며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이라도 나서서 중소기업제품 구매 비율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김장성 인천자원순환특화단지조합 이사장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제공하는 정책자금을 신청하려면, '공장등록증'을 요구하지만 자원순환 중소기업은 원천적으로 공장등록증 발급이 불허되고 있다. 공장등록증이 없다는 이유로 지원에서 배제되고 있다"며 개선을 요청했다.이 외에도 ▲인천종합어시장 이전지원 ▲수산물유통 공동보세창고 건립 ▲인천 수산물 공영 도매시장 조성 ▲김치산업 발전을 위한 체험활동 지원 ▲인천표면처리산업 중소기업 신용평가 개선 등에 대한 건의도 나왔다.건의에 이어서 인천시 담당 공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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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프롬 인천·(16-下)] 기타 쥔 열 다섯살에 비로소 태어난 기분… 음악적 ‘귀’ 얻은 그 시절
키보이스 기타리스트 김홍탁레전드 기타리스트 김홍탁의 음악 인생은 중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전쟁이 끝나고 영종도에서 초등학교를 마친 그는 송현동으로 이사와 동산중학교에 입학한다. 김홍탁의 모친은 불구나 다름없는 남편을 돌보며 중앙시장 인근에서 지물포를 운영하며 생계를 책임졌다. 집안 어른들이 3층짜리 건물을 마련해 주셨다고 한다.중학생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의기소침해진 아들에게 어머니는 기타를 선물했고 김홍탁은 음악에 눈을 떴다. 동산중학교 2학년 김홍탁/김홍탁 제공“그 당시 구하기 힘든 기타를 어머니가 어떻게 사 주셨는지, 너무 행복했어요. 그제야 내 인생이 시작된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때가 중학교 2학년입니다.”김홍탁은 여러 사람에게 기타를 배웠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스승은 까까머리 중학생으로 만난 한 미군 병사였다고 했다.“친한 친구는 아니었는데, 자기 집 2층에 미군이 살고 있고 그가 기타를 친다는 거예요. 그래서 찾아갔는데, 기타 소리가 제게는 ‘천지개벽’처럼 들리더군요. 그 리듬이 무척 좋은 거예요. ‘기타를 가르쳐 줄 수 없느냐’고 부탁했는데, 처음에는 제가 너무 어리다며 거절했어요. 그래도 틈만 나면 찾아갔죠.”1년 조금 넘는 시간을 일요일마다 찾아가 기타를 배웠다. 김홍탁은 “나중에 알게 됐지만, 그 미군 병사가 미국에서도 꽤 유명한 프로 뮤지션이었다”면서 “이래저래 운이 너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동산고등학교 1학년 시절 김홍탁착실하게 기타 연습을 하며 연주자로서 실력을 쌓아갔다. 김홍탁은 동산고등학교 2학년이 되어 학교 동기·선배 등과 함께 캑터스(Cactus)라는 밴드를 조직했다. 캑터스 멤버는 기타를 연주하는 김홍탁을 포함해 동기인 장동선(색소폰)·이백석(베이스), 1년 선배인 김부일(드럼), 전라도에서 기타 선생을 하다 인천으로 올라온 서너 살 위의 조현(기타) 등 5인조로 구성됐다. 김홍탁이 막내였음에도 밴드의 리더를 맡았다.캑터스는 방과 후 신포동의 한 건물 지하창고 연습실에 모여 연습했다. 요즘과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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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지역정가
사표 내고 출근하는 김진용 인천경제청장… 소송 정리 전까지 직 유지 지면기사
총선 출마 공직자 사퇴 시한 20여일 남아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사표를 제출했지만 자신을 상대로 제기된 소송 건이 정리되기 전까지 당분간 청장직을 유지하고 출근할 전망이다. 20일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김진용 경제청장은 이날 인천시에 사표를 제출했다. 인천시는 사표 제출에 따라 의원면직 제한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범죄사실 조회를 의뢰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사표가 정상적으로 수리될 때까지 근무하겠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공직자로서 소임을 다하기 위해 사표가 수리되고 의원면직이 될 때까지 정상적으로 청장직을 유지하겠다는 것이 김 청장의 판단이다.김 청장은 현재 송도 8공구 R2·B1·B2블록 'K팝시티 사업' 특혜 논란을 보도한 언론사로부터 명예훼손 건으로 피소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인천광역시 비위공직자 의원면직 처리제한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감사원, 검찰, 경찰과 그 밖의 수사기관에서 비위와 관련하여 조사 또는 수사 중이고 해당 사안이 '중징계'에 이르게 할 사안인 경우에는 의원면직이 허용되지 않는다.선거법이 정하는 공직자 사퇴 시한인 내년 1월11일이 불과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만약 인천시의 의원면직 가능 여부 판단이 공직자 사퇴 시한보다 늦어지거나 관련 기관의 범죄사실조회 결과가 예상 밖의 중징계 사안으로 나온다면 김 청장은 의원면직 처리가 안 된 상태에서 출마할 수도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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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프롬 인천] "팝뮤지션이 나라 빛낼것"… '키보이스' 김홍탁의 예견 지면기사
기타리스트 김홍탁(79·사진)은 1944년 인천 내동에서 태어나 창영초, 동산중·고등학교 등에서 공부하며 자란 인천 사람이다.김홍탁은 1963년 결성된 한국 최초 그룹사운드 키보이스에서 기타 연주자로 활동하며 일약 스타가 됐다. 키보이스는 '한국의 비틀스'라는 수식어가 붙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키보이스뿐 아니라 5인조 히파이브(He5), 6인조 히식스(He6) 등 이후 김홍탁이 몸담은 밴드는 매번 엄청난 대중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한국 밴드 음악의 태동기는 김홍탁이 이끌었다 해도 절대 과한 표현이 아니다.김홍탁은 자신을 '밴드 뮤지션'이라고 말한다. 그저 "밴드가 좋아서 일생 동안 밴드 음악을 계속해 온 밴드 뮤지션"으로 소개한다.그는 중학교 2학년 시절 기타를 처음 선물로 받았고 그 시기 신포동에서 만난 미군 병사에게 기타를 배울 수 있었다. 고교 시절부터 밴드를 조직해 미군이 출입하는 클럽에서 연주하며 일찌감치 '스타 연주인'의 길을 걸었다.그는 "이런 경험이 자신에게 더 없는 행운이었는데, 인천이기에 가질 수 있었던 행운"이라며 "어찌보면 K팝의 시발점은 인천"이라고 말했다. 또 "건국 이래 한국을 빛낸 사람 가운데 음악가가 많았다"면서 "클래식 피아니스트, 바이올리니스트, 첼리스트 등이 나라를 빛냈다면 이제는 '팝 뮤지션'이 그 역할을 할 차례라고 생각한다. 그걸 믿는다"고 덧붙였다.김홍탁은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K팝의 나라가 되려면 한 장르만 주목을 받아선 안 된다. 다양성을 갖춰야 한다"면서 "BTS를 넘어서는 유명한 팝 음악 연주자도 이제는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 관련기사 ([아임 프롬 인천·(16)] 신포동 미군 클럽 휘저은 한국 대중음악 레전드 "지금의 K팝, 뿌리는 인천")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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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임 프롬 인천·(16)] 신포동 미군 클럽 휘저은 한국 대중음악 레전드 "지금의 K팝, 뿌리는 인천" 지면기사
어린시절 영종도에서 피란살이 했던 김홍탁입니다 초교 들어가자 6·25… 공무원 부친 '숙청'집 지킨 모친… '영종 만석꾼' 조부 의탁"아름다운 곳… 슬픔 많았지만 추억도""전쟁 이전 아버지 끌려갔다" 증언 주목어머니가 선물한 기타… 음악에 눈 떠동산고 시절 '캑터스' 리더로 클럽 연주'키보이스' '히파이브' '히식스' 명성'서울재즈아카데미' 설립… 후배 양성"내년엔 고향에서 큰 콘서트 열고파"우리나라 최초 록밴드로 불리는 키보이스를 비롯해 히파이브, 히식스 등의 밴드를 이끈 인천 출신 전설의 기타리스트 김홍탁. 김홍탁의 유년 시절 인천에 대한 기억은 흐릿하다. 김홍탁은 해방 직전인 1944년 인천 내동에서 태어났다. 우리나라 최초 성공회 성당인 내동 성공회성당이 잘 보이는 집이었다. 김홍탁의 아버지(김창선)는 창영초등학교를 나왔고 일본으로 유학을 다녀와서 법원 공무원으로 일했다. 아버지보다 4~5년 아래인 김홍탁의 어머니 홍정희 역시 창영초등학교 출신이다. 아버지는 책과 공부와 음악을 좋아했고, 어머니는 결혼 전까지 곱게 자란 여성이었던 것 같다고 김홍탁은 기억했다.김홍탁의 유년 시절 기억은 한국전쟁으로 시작된다. 초등학교에 입학해 1학년이 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김홍탁은 인천 영종도로 피란을 가야 했다. 영종도에는 친척이 많이 살고 있었다. 그는 피란 과정에서 아버지·어머니와 잠시 헤어지는 아픔을 겪는다. 김홍탁만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있는 영종도로 피란을 나온 것이다. 여기에는 사연이 있다. 법원 공무원인 아버지는 인민군에게 끌려갔고 어머니는 집을 지켜야 했던 상황이었다. 김홍탁의 아버지는 1·4후퇴가 지나서야 인천의 한 경찰서에서 식물인간에 가까운 모습으로 발견됐다고 한다.전쟁이 일어나고 북한군이 남하하며 점령한 남측 지역에는 대대적인 숙청이 있었다. 경찰과 관청 공무원 등은 가장 우선적인 숙청 대상이었다. 이들은 북한군에 의해 수감되거나 학살됐고, 가족들도 고초를 겪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김홍탁은 "한국전쟁이 일어나기 사흘 전에 아버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