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 경인 52.0% 호남 다음 높아
연령 60대 이상부터 ‘유지’가 앞서
무당층은 교체 35.5%·유지 26.6%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한 달여 앞두고 ‘정권교체’ 여론이 ‘정권유지’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인일보 등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3일 전국 유권자 2천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정권교체되는 것이 좋다’는 응답이 50.5%로 ‘국민의힘 중심으로 정권이 유지되는 것이 좋다’(35.5%)보다 많았다.
‘기타’는 10.6%, ‘잘 모름’은 2.5%였다.
응답자 거주 지역별로 보면 인천·경기지역에서 ‘정권교체’ 응답 비율은 52.0%로 호남권(64.8%) 다음으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까지는 정권교체가 많았고, 60대 이상은 ‘정권유지’가 정권교체를 앞섰다.
정치 성향에 따른 응답은 엇갈렸다.
진보 성향은 정권교체(85.3%), 보수 성향은 정권유지(66.7%)에 기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 응답자의 53.4%는 정권교체를, 28.3%는 정권유지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자의 95.4%는 정권교체에, 국민의힘 지지자의 86.6%는 정권유지에 동의한다고 응답했다.
무당층은 정권교체(35.5%), 정권유지(26.6%), 기타(25.4%), 잘모름(12.4%) 순으로 나타났다.
■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 인천일보, OBS경인TV 등 3사와 (사)경기언론인클럽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2025년 4월 12~13일 양일간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2천58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무선 RDD 방식으로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을 통해 무선 ARS 전화조사를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2.2%p다. 응답률은 4.7%다.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