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대선 후보자 등록

“한덕수 차출론은 심각한 패배주의”

14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자 등록을 마친 유정복 인천시장. 2025.4.14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14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자 등록을 마친 유정복 인천시장. 2025.4.14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경선 후보자 등록을 마친 유정복 인천시장이 “국민의힘 경선은 민주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경선이 되어야 한다”며 “유정복이, 이재명을 제압할 수 있는 확실한 카드”라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14일 오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자 등록을 마친 직후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을 하면, 그와 분명히 차별화하고 완벽하게 대척점에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바로 이기는 길”이라며 “저 유정복은 이재명 후보하고 완벽한 대척점에 있는 사람이다.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유 시장은 “한쪽이 가짜요 불량품이라면, 이쪽은 진짜이자 최상품”이라며 “유정복은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하면서 책임을 다하고 성과를 냈으며 거짓말하지 않고 도덕적 흠결이 없고, 그리고 미래의 비전을 갖고 있다. 이러한 것이 명백한 대척점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14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자 등록을 마친 유정복 인천시장. 2025.4.14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14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자 등록을 마친 유정복 인천시장. 2025.4.14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후보 등록 소감을 묻는 질문에 대해 유 시장은 “나라가 어려운 상황이며 어려운 상황,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해내기 위해서 출마를 했다”면서 “비장한 각오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힘들어하는 국민을 위해서 제 몸을 불태워 이번 경선 대선에서 이겨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반드시 찾겠다”고 했다.

이번 1차 경선에서는 추첨을 통해 후보자끼리 조를 나눠 맞대결 토론을 펼친다. 유 시장은 토론 희망 상대가 있느냐는 질문에 “어느 누구와 붙어도 좋다. 그게 바로 정의롭고 공정한 선거”라면서 “경선은 자기 경쟁력으로 이겨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기에 연연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정책 대결을 펼치고, 살아온 과정에 대한 평가, 그리고 앞으로의 비전을 논하는 자리라면 어느 누구와의 대결도 대환영”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내부 에서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의 ‘차출론’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유 시장은 “어느 누구도 자유롭게 출마 의사를 표명할 수 있다. 또 막을 길도 없다”면서 “어느 누구든 정상적으로 후보로 등록하고 참여한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시장은 “하지만 그런 방식이 아니라 어떤 변칙적인 방법을 구상한다면 그건 심각한 패배주의다. 올바른 후보를 낼 자신감이 없는 당이라면 그야말로 심각한 문제”라고 했다.

14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취재진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 2025.4.14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14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취재진과 이야기를 하고 있는 유정복 인천시장. 2025.4.14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인천에서 태어나 성장한 ‘인천 정치인’인 유 시장은 고향 인천시민에게 건네는 인사도 남겼다.

그는 “이제 인천 시민도 희망을 가져야 한다. 우리 지역도 당당하게 후보를 내고 자랑스럽게 대선을 치르고 그리고 또 승리해 정치 지도자를 탄생시킨다면 인천으로서도 얼마나 좋은 일이겠냐”면서 “나라를 위해 제 온몸을 던지고자 하는 이 충정을 인천 시민께서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열심히 뛰겠다. 잘 부탁드립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