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1호선 검단 연장 집중… “북부권 편의 증진 약속”
市와 30년 인연, 공사 사옥 인연도
“시민에 사랑 받는 공기업 노력”

제12대 인천교통공사 사장으로 지난 8일 취임한 최정규(사진) 신임 사장은 경인일보 인터뷰에서 “공직 생활의 처음과 끝을 인천시 교통 발전과 300만 인천시민 교통 편의 증진에 봉사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인천교통공사에서 일하는 3천100여명 임직원과 한마음 한뜻을 품고 안전한 교통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최 사장은 인천지하철과 인연이 깊다. 기술고시로 1990년 공직에 입문한 그는 1995년 인천지하철 건설부문 건축과장이었다. 4년 동안 인천지하철 1호선 개통을 위해 매달렸다. 지금 그가 근무하는 인천교통공사 사옥도 그의 손을 거쳤다.
그는 공무원에서 공기업 임원으로 신분은 바뀌었지만 마음가짐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다고 했다. 두 위치 모두 시민을 위해 봉사하는 자리라는 점에서는 꼭 같고, 또 시민 안전과 직결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노력해야 하는 자리라는 것이다. 그래도 달라진 것이 있긴 있다. 바로 ‘보고 문화’다. 예를 들면, 공무원으로 근무할 때는 “시장 혹은 청장님 죄송합니다만”으로 전화했다면, 지금은 바로 본론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업무 특성상 안전과 직결된 사안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정확하게 보고를 받고, 또 보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 사장 눈앞에 닥친 현재 가장 시급한 현안은 인천1호선 검단연장 노선의 성공적 개통과 운영이다. 현재 종점인 계양역에서 아라역-신검단중앙역-검단호수공원역까지 3개 역사를 신설하고 6.8㎞를 연장하는 사업인데, 철도종합시험운행 마지막 단계인 영업 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최 사장은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대중교통 부족으로 불편을 겪는 인천 북부권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절대 안전’ ‘시민친화적 대중교통 이용 환경 조성’ ‘경영수지 개선’ 등의 목표를 세우고 인천교통공사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다. 그는 “직원이 안전하게 일하는 환경을 만들면 곧 시민 안전으로 귀결된다”면서 “나의 안전이 곧 내 가정의 안전이자, 인천시민의 안전이라는 마음가짐을 전 직원이 가질 수 있도록 공사를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공사에 바라는 시민 눈높이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임직원으로서 소임 역시 그만큼 막중하다”며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제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 인천교통공사가 과거보다 더 큰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