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누적 14만, 작년比 5.7% 증가
타 시·도 주민 운임 비용 할인 확대
봄철 섬 여행 성수기 터미널 재정비
올해 들어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한 사람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올해 1분기(1~3월)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누적 이용객이 14만2천353명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3만4천699명과 비교해 5.7%나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이용객은 6만2천89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연안여객선 요금을 크게 낮춘 ‘인천 아이(i) 바다패스’가 올해 초부터 시행되면서 이용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아이(i) 바다패스는 인천에 주소지를 둔 시민 누구나 대중교통 비용으로 여객선을 탈 수 있도록 인천시가 지원해주는 정책이다.
기존에는 섬에 거주하는 주민만 여객선 요금을 할인해 줬다. 인천시는 다른 시·도 주민도 일반 운임의 30% 비용만 내면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는 봄철 섬 여행 성수기를 맞아 연안여객터미널 외부 공간에 벤치를 설치하고, 주요 동선에는 계절에 어울리는 꽃을 심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천항만공사는 또 관계기관과 함께 화물 집하장의 불필요한 물품·시설을 정리하고, 터미널 노후 시설물 교체와 재도색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본격적인 여행 성수기를 맞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주변 환경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