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권영민(44·사진) 감독과 재계약했다.

8일 한국전력 구단에 따르면 권 감독과 1년 재계약에 합의했다. 양측은 연봉과 계약 기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권 감독은 한국전력과 4시즌 연속 사령탑을 맡게 됐다.

권 감독은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한국전력 지휘봉을 잡아 정규리그 4위로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지만 지난 시즌에는 5위로 밀려 주춤했다. 그는 올 시즌에도 6위에 그쳤지만, 외국인 선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는 악재 속에서도 세터 김주영과 아포짓 스파이커 김동영, 아웃사이드 히터 박승수, 구교혁 등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속 구단과 재계약이 확정됨에 따라 권 감독은 오는 11일 비대면 화상 회의로 진행되는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때 선수를 뽑을 계획이다.

현재 한국전력은 세터 하승우가 병역을 마치고 제대하기 때문에 올 시즌 뛰었던 일본인 세터 야마토 나가노와는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따라서 아웃사이드 히터 또는 미들블로커를 아시아쿼터로 영입할 예정이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