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충암고가 8일 16강전에서 라온고를 15: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충암고가 8일 16강전에서 라온고를 15:0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이대한 5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완벽투

15:0 콜드승 8강행…마산용마고와 격돌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철벽 마운드를 앞세운 충암고등학교가 타선까지 폭발하며 라온고등학교를 꺾고 8강에 안착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신세계 이마트와 밀양시가 후원하는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이 열린 8일 충암고는 선발투수 이대한의 5이닝 완벽투에 장단 13안타까지 곁들이며 라온고를 15대 0으로 완파, 6회 콜드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충암고는 경기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라온고를 몰아붙였다. 1회초 3점의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선 제압에 성공한 데 이어 매 이닝 득점을 만들어냈고 6회초에는 무려 7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타선에서는 5번 타자 포수 이준호가 3안타·2타점·2득점으로, 4번 타자 유격수 김건휘가 2안타·2타점·3득점으로 활약하며 중심타자들이 제 몫을 해줬다. 9번 타자 3루수 정기문도 2안타·3타점·1득점을 기록하며 하위 타선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는 선발투수 이대한의 퍼포먼스가 압도적이었다. 이대한은 5이닝 무사사구 피칭을 선보이며 상대 타선을 봉쇄, 이날 승리투수가 됐다. 투구수는 57개에 불과했고 삼진 6개를 기록하는 동안 안타는 단 1개만 허용하며 라온고 타선을 잠재웠다.

충암고 3학년 투수 이대한
충암고 3학년 투수 이대한

앞서 지난 4일 경주고와의 32강전에서도 선발 등판한 이대한은 3.2이닝을 소화하는 동안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대회에만 3경기에 출전해 총 9이닝 109개의 공을 던졌고 이 기간 피안타는 단 1개만을 기록 중이다. 현재까지 총 11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며 이번 대회에서 실점 없이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도 무려 0.22에 달한다.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충암고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목동야구장에서 마산용마고와 8강전을 치른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