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천일에너지와 무상 수거 협약… 커피전문점 참여 홍보

인천 중구 지역 내 커피 전문점들이 ‘커피박’(커피 찌꺼기) 폐기 처리 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중구는 신재생에너지 자원화 기업인 (주)천일에너지와 함께 ‘커피박 무상 수거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측은 지난 7일 ‘폐기물 친환경 재생에너지 자원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커피 전문점은 모바일 앱 ‘지구하다’를 통해 간편하게 커피박 수거를 신청할 수 있으며, 천일에너지는 직접 무상으로 가져간다. 커피박은 주 1회 매주 수요일에 수거돼 재자원화 처리 과정을 거치게 된다.
커피박은 그동안 종량제봉투로 배출돼 매립·소각 처리됐다. 하지만 재자원화 처리를 하면 커피 팰릿 등 친환경 바이오에너지로 거듭나게 된다. 폐기물 처리 비용 절감, 탄소 배출량 감축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중구는 커피 전문점 252곳에 사업 참여를 안내하는 등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커피 전문점엔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 지자체에는 탄소 저감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되는 커피박 재자원화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