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 입장 밝혀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6·3 대선과 관련, “엄중한 상황 속에서 치러지는 선거의 의미를 무겁게 인식하고 헌법으로부터 부여받은 책무를 다해, 엄정하고 공정하게 관리하겠다”고 9일 밝혔다.
비상계엄·탄핵 사태에서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졌던 점 등과 관련해, 대선을 앞두고 노 위원장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이다.
노 위원장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진영 간의 극심한 갈등이 부정선거 주장과 맞물려 큰 정치적 혼란을 겪었다. 근거 없다고 밝혀졌음에도 계속되는 이런 주장에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은 부정선거는 발생할 수 없다. 사소한 실수나 착오가 발생할 순 있지만, 그게 부정선거로 이어질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거 결과에 승복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에서 가장 기본적인 약속”이라며 “선관위도 반드시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