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대회 1천m 금 랭킹P 89점 ‘종합 1위’
태극마크 발탁에 성큼 … 2위는 노도희
남자부, 화성시청 김태성 4위·장성우 5위
‘여자 쇼트트랙 간판’ 김길리(성남시청)와 노도희(화성시청)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나란히 종합 1·2위를 차지했다.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2관왕 김길리는 9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끝난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 1천m 결승전에서 1분30초977의 기록으로 노도희(화성시청·1분31초080)와 심석희(서울시청·1분31초122)를 차례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김길리는 500m 우승에 이어 2관왕을 달성했다.
또 김길리는 1차 선발전 결과 1천500m 2위(21점), 500m 1위(34점), 1천m 1위(34점) 등 랭킹 포인트 89점을 획득하며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차기 시즌 태극마크 발탁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노도희는 1천500m 1위(34점), 500m 9위(0점), 1천m 2위(21점) 등 랭킹 포인트 55점으로 2위를 마크했다. 3위는 랭킹 포인트 29점을 받은 최지현(전북도청)이 받았으며 4위는 21점을 획득한 이소연(스포츠토토빙상단)에게 돌아갔다.
남자부에선 화성시청의 김태성과 장성우가 각각 랭킹 포인트 34점과 21점으로 4·5위에 랭크됐다. 임종언은 랭킹 포인트 55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신동민(고려대)과 황대헌(강원도청·이상 42점)이 나란히 2·3위를 마크했다. 신동민과 황대헌은 랭킹 포인트에서 동점을 이뤘지만 종목별 성적 계산(CDR)에서 순위가 갈렸다.
김태성은 이날 남자 1천m 결승에서 1분24초791을 기록하며 임종언(노원고·1분24초895)과 박장혁(스포츠토토빙상단·1분25초025)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1, 2차 대회 점수를 계산해 정하며 남자부 상위 8위, 여자부 상위 7위까지 뽑는다.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은 남녀 상위 3명에게 주어진다.
여자부는 최민정(성남시청)이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내면서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자동으로 획득했다.
따라서 이번 선발전에선 남자부 종합 3위, 여자부 종합 2위 안에 들어야 동계 올림픽 개인 종목 메달을 노릴 수 있다. 2차 선발전은 오는 12~13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