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설 해운산업과 경쟁력 향상
실무 중심 커리큘럼 등 맞춤형 교육

여주대학교(총장·이상욱)가 선박관리 전문기업 KLCSM과 손잡고 해양산업 분야 인재 양성에 본격 돌입한다. 협약식을 통해 2026학년도 해운산업과 신설에 앞서 산학협력 기반을 다지는 행보에 나섰다.
여주대학교는 지난 9일 대학 대회의실에서 선박관리 전문기업 KLCSM과 산학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여주대가 2026학년도에 신설 예정인 해운산업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일환이다. 이는 “지역대학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선 산업현장 맞춤형 인재양성이 필수”라는 우오현 동신교육재단 이사장의 교육철학을 구체화한 시도로 볼 수 있다.
협약식에는 여주대 이상욱 총장과 KLCSM 권오길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양측은 인적·물적·교육 자원 등 인프라 교류를 비롯해 비교과 프로그램 개발, 현장실습 지원, 인턴십 포함 취업 연계, 정부 정책사업 도출 및 추진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여주대는 KLCSM의 전문적인 현장 경험과 대학의 교육과정이 결합해 실질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실무 중심 커리큘럼 구성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해운산업과를 중심으로 국내외 해운업계 취업 연계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KLCSM 측은 학과 운영 자문부터 현장실습, 인턴십 등 실무 중심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여주대의 해양산업 분야 인재 발굴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상욱 총장은 “글로벌 해운업계에서 활약하는 KLCSM과의 협력은 여주대 교육 확장과 경쟁력 강화에 뜻 깊은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학생들이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꿈을 펼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권오길 대표는 “여주대가 해양산업 인재양성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SM그룹 해운부문 선박들을 종합 관리하며 축적한 전문성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산학협력의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