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 인천내동교회 본당서 16일 개최
랜디스기념사업회는 오는 16일 오후 7시 성공회 인천내동교회 본당에서 ‘닥터 랜디스’ 출판 기념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랜디스기념사업회가 펴낸 ‘닥터 랜디스’는 한국 의료 선교의 선구자인 엘리 바 랜디스(Eli Barr Landis·1865~1898) 박사의 삶과 정신을 조명한 책이다. 랜디스 박사는 1890년대 개항기 제물포(인천) 지역에 성누가병원을 세우고,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치료하며 고아들을 돌봤다.
또 랜디스 박사는 한국 문화와 역사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다양한 논문과 글을 남겨 ‘한국학’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다. 민속문화 소개와 불교 경전 번역 등 그가 남긴 다양한 저술은 서구 사회에 한국을 알리는 데 크게 이바지했다.
행사에선 랜디스 박사의 생애와 업적에 대한 발표, 음악 공연, 김장환 성공회 서울교구장의 축복 기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랜디스기념사업회장인 장기용 신부는 “이번 출판 기념회를 통해 한국 초기 의료 선교의 역사와 정신을 되새기고, 오늘날 계승해야 할 사명을 성찰하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