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법 따라 대선前 설명회 불가능
30일까지 행정센터에 설문지 제출
14일부터 구청 홈피서 설문조사

인천 서구는 구 명칭변경 주민의견수렴 기간을 연장하고 온라인 설문조사 창구도 추가 개설한다.
애초 구는 행정체제 개편 방향과 지역 명칭 변경 추진사항 등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주민 설명회를 준비했다. 그러나 공직선거법에 따라 6월 대통령 선거 이전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수 없어 주민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창구를 확대하기로 했다.
서구 주민은 누구나 오는 30일까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비치된 설문지를 작성해 제출할 수 있다.
온라인 의견 제출은 오는 14일부터 서구청 홈페이지 설문조사 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구는 많은 구민이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서구청 홈페이지·관내 아파트 게시판 등 다양한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내년 7월 인천시 행정체제 개편에 따라 중구 내륙과 동구는 ‘제물포구’로 합쳐지고, 중구 영종지역은 ‘영종구’로 재편된다. 서구는 아라뱃길을 기준으로 ‘서구’와 ‘검단구’로 분리된다.
서구는 새 명칭을 정하기 위해 지난 2월24일부터 지난달 9일까지 권역별, 성별, 연령별 주민 표본 2천명을 대상으로 대면과 전화면접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4개 후보군 중 청라구가 36.3%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이어 서해구(35.2%), 서곶구(21.6%), 경명구(7%) 순이었다. 서구는 1·2위인 청라구와 서해구의 선호도 차이가 작아 추가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