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진 소방위. /여주소방서 제공
한우진 소방위. /여주소방서 제공

여주소방서(서장·이천우) 소속 소방공무원이 자신의 휴무일에도 기민한 대처로 주행 중인 트럭의 엔진 화재를 발견해 신속하게 진압, 대형 사고를 예방했다.

지난 9일 여주소방서 현장지휘단 한우진 소방위는 휴무를 맞아 가족들과 양평군 용문면에서 여가를 즐기던 중 전방에서 주행 중이던 트럭 엔진룸에서 불꽃이 치솟는 것을 발견했다. 엔진 화재로 인한 제동 능력 상실과 대형사고 발생 가능성을 즉시 인지한 한 소방위는 트럭 운전자에게 화재 사실을 알리려 했으나, 운전자는 이를 오해해 차량을 멈추지 않았다.

한우진 소방위는 자신의 차량으로 트럭을 세우고 불붙은 엔진룸을 소화기로 진압했다. /여주소방서 제공
한우진 소방위는 자신의 차량으로 트럭을 세우고 불붙은 엔진룸을 소화기로 진압했다. /여주소방서 제공

상황의 심각성을 느낀 한 소방위는 자신의 차량으로 트럭을 앞질러 세운 후 운전자에게 화재 발생 사실을 설명했다. 이후 트럭의 엔진룸을 확인한 한 소방위는 가족이 전달해준 소화기를 신속하게 사용해 초기 화재를 진압했으며 뒤이어 도착한 소방대에 현장을 인계했다.

이천우 서장은 “휴무일에도 위험한 상황을 침착하게 대응하여 소방관으로서의 사명감을 보여준 한우진 소방위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