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시의회(의장 박두형)가 지난 11일 경강선 여주~원주 구간 내 강천역 신설을 촉구하기 위해 국가철도공단을 항의 방문했다. 이날 방문에는 박두형 의장과 박시선 부의장을 비롯한 서광범 도의원과 강천역추진위원회(위원장 양성모), 강천면 주민 등 약 100여 명이 동참해 의지를 표명했다.
참가자들은 대전 소재 국가철도공단을 찾아 릴레이 연설을 통해 강천역 신설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관계 기관의 적극적인 검토를 요구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3월 21일 강천면발전협의회 회의에서 결정된 ‘국가철도공단 방문 및 집회 추진’ 계획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장에서 강천역추진위원회는 “지역 균형발전과 주민 교통편의 향상을 위해 강천역 신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강력한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국가철도공단 측은 “공단은 의견에 대한 수렴 여부 결정 권한이 없고 용역을 수행하는 기관”이라며 “강천역추진위원회의 의견을 관계 부처에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박두형 의장은 “강천역 신설은 단순한 교통 개선을 넘어 여주시 미래의 성장축을 세우는 일”이라며, “수도권 규제와 상수원 보호구역 등으로 수십 년간 중첩규제를 받아온 여주시에 교통 인프라 확충이라는 실질적 혜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성모 위원장은 “GTX-A 노선과 연계한 여주시 교통 인프라의 중심축이 될 강천역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지속적인 행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앞서 지난 3월 열린 강천면발전협의회 회의에서는 강천역 신설 관련 타당성검증용역 진행현황과 경제성 확보 여부, 강천도시개발사업 추진 현황 등이 주요 논의 사항으로 다뤄졌다. 특히 협의회는 현 시점에서 경제성 확보가 어려울 경우에도 여주~원주 철도사업 준공 후 강천역이 신설될 수 있도록 강천 도시개발사업을 지속 추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여주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가며, 강천역 신설 실현을 위해 관련 기관과의 협의와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