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FC와 수원삼성은 1-1로 비겨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2연승을 내달리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인천은 1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7라운드 충북청주FC와 홈경기에서 이동률의 만회골과 무고사의 PK 역전골을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승이자 4경기 무패, 올 시즌 홈에서 치른 5경기 무패(4승1무) 행진을 이어간 인천은 승점 16을 만들었다. 충북청주는 승점 4에 머물렀다.

경기 후 윤정환 인천 감독도 지적했듯이 어려운 경기였다. 경기 전 인천 선수단 전체가 세트플레이 실점을 경계했지만, 경기 시작 6분 만에 코너킥을 내줬고, 그대로 실점했다. 충북청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에서의 헤더는 민성준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았지만, 쳐낸 볼을 가브리엘이 밀어 넣으며 충북청주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충북청주는 많은 활동량과 함께 빠른 공격을 폈고, 인천으로선 경기를 풀어가는 데 애를 먹었다. 윤정환 감독은 전반 35분 최승구 대신 김명순을, 후반 시작과 함께 문지환 대신 신진호를 투입하며 경기에 변화를 줬다. 주도권을 잡아가던 인천의 만회골은 역시 교체 투입된 이동률의 발끝에서 나왔다. 후반 22분 이동률이 먼 거리에서 시도한 과감한 슈팅이 그대로 충북청주의 골망 구석에 꽂혔다. 기세를 탄 인천은 후반 33분 제르소가 페널티박스 안 경합 과정에서 쓰러졌고,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무고사가 강한 슈팅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남은 시간 이어진 두 팀의 공방은 결실을 맺지 못했고,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12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선 성남FC가 홈팀 경남FC를 제압하고 개막 7경기 무패(4승3무)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5를 쌓았다. 성남의 후이즈는 후반 시작과 함께 상대 수비수의 실수로 따낸 볼을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터뜨렸다. 남은 시간 실점하지 않은 성남이 승점 3을 챙겼다.

같은 날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 수원 삼성의 경기와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김포FC와 충남아산의 경기는 1-1로 비겼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