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고 지연과 보조금 논란을 딛고 BYD가 국내 첫 승용 모델 ‘아토 3’의 인도를 시작했다. ‘가성비 전기차’로 주목받은 만큼 본격적인 시장 반응에 이목이 쏠린다.
14일 BYD코리아는 첫 국내 승용 모델인 소형 전기 SUV ‘아토 3(ATTO 3)’의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국발 가성비 전기차로 기대를 모은 아토 3는 브랜드 출범 일주일 만에 사전계약 1천 대를 넘기며 흥행 예열에 성공했지만, 보조금 산정 지연과 출고 일정 불확실성으로 한 차례 곤욕(3월24일자 12면 보도)을 치렀다. 그러던 지난 2일 환경부가 국고보조금을 확정하면서 리스크는 일단락됐다.
BYD는 이를 계기로 경쟁력 있는 가격과 전국 단위 서비스 인프라 확대 계획을 동시에 내놓으며 소비자 신뢰 회복에 나섰다.
현재 보조금이 반영된 아토 3의 권장소비자가격은 기본 모델 3천150만 원, 상위 버전인 아토 3 플러스는 3천330만 원이다. 일부 지자체의 추가 보조금 적용 시 실구매가는 2천만 원 후반대까지 낮아진다.
이날 안양·서울 강서·대구 전시장 등에서 열린 1호 고객 인도식을 진행한 BYD코리아는 이후 중형 세단 ‘씰(SEAL)’, 중형 SUV ‘씨라이언7(SEALION 7)’ 등 후속 모델 출시도 예고했다.
BYD 코리아는 현재 전국 12개 도시에 운영 중인 공식 서비스센터를 연내 25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기다려주신 고객들께 감사드린다”며 “국내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와 국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