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영종도 지역 호텔 연계 사업 구상
인천 중구가 영종도 내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한 자체 계획 수립에 나선다.
중구는 최근 ‘중구 마이스(MICE)산업 육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용역비는 2천200만원으로 사업기간은 오는 7월까지다.
마이스 산업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이벤트(Exhibitions·Events)를 포함한 대규모 국제행사와 전시회 등을 뜻한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해 제정한 ‘중구 마이스(MICE) 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일환이다. 용역에서는 ▲정부 및 중구 마이스산업 환경분석 ▲마이스산업의 트렌드 및 현황 분석 ▲중구의 지속 가능한 마이스산업 중장기 목표 설정 등을 진행한다.
영종도 내 마이스 행사를 활성화하기 위해선 대규모 회의나 전시보다는 공연과 이벤트 등에 중점을 맞춰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마이스 행사는 99건으로 방문객은 35만3천116명이다. 세부적으로는 컨벤션 39건(4만480명), 기업회의·포상관광 40건(7만1천907명), 공연 등 이벤트 14건(18만646명), 전시회 6건(6만83명) 등이다.
영종도에는 파라다이스시티와 2023년 12월 문을 연 1만5천석 규모 ‘인스파이어 아레나’ 등이 있다. 이에 공연 등 이벤트와 기업회의가 지난해 영종도에서 20여 건 열렸지만, 대규모 국제회의 등 컨벤션 행사는 전부 송도에서 유치했다. 송도국제도시는 전문 회의시설인 송도컨벤시아를 포함해 컨벤션호텔·쇼핑센터·공연장 등 12개 시설이 모여 있다.
중구는 연간 여객 7천만명(2024년 기준)에 이르는 인천국제공항을 기반으로 영종도 지역 호텔과 연계한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중구만의 마이스 산업의 비전과 전략을 도출해 향후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연구용역을 통해 우수한 관광자원이 있는 중구의 강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중구가 동북아 마이스 거점도시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