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손창환(48·사진) 전력분석 코치가 사령탑을 맡는다.

소노 구단은 14일 “구단 창단 멤버인 손 감독이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코치 때부터 선수들과 합이 잘 맞았다”면서 “전력분석 및 국제업무에도 능숙한 점을 높이 평가해 감독으로 선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손 감독의 계약 기간은 3년이다. 손 감독은 선수와 프런트, 전력분석원, 지도자 등 다양한 경력을 쌓은 게 장점이다.

안양 SBS(현 정관장)에서 짧은 선수 생활(1999~2003년)을 한 뒤 홍보팀에서 프런트로 일했고, 2005년부터는 전력분석원을 지내며 2011~2012시즌 정관장의 첫 우승에 기여했다.

또 2015년에는 정관장에서 코치로 데뷔해 2차례 우승을 도왔고 2023년 소노가 창단할 때 코치로 합류했다.

소노는 2024~2025시즌 정규리그 8위에 그쳤으며, 성적 부진의 책임을 물어 김태술 감독을 경질했다.

손 감독은 “마음이 무겁지만, 신뢰를 보내준 구단에 감사하다”면서 “선수를 먼저 생각하는 지도자가 되겠다. 전력분석을 잘 활용해 선수의 장점을 더 키워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김강선(38) 코치와 박찬희(37) 코치는 팀에 남아 손 감독의 데뷔 시즌에 힘을 보태고, 공석이었던 수석코치 자리에는 미국프로농구(NBA) G리그 지도자 출신 타일러 가틀린(37)이 합류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