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접근 교통, 터미널 동선 등
9월까지 6개월간 설계 관련 자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설계 자문을 맡게 됐다.
인천공항공사는 폴란드 신공항(CPK)과 ‘폴란드 신공항 건설 사업 제2기 운영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9월까지 6개월 동안 바르샤바 신공항 보안구역과 접근 교통 설계, 터미널 동선 개발 등 신공항 설계 관련 자문을 맡게 된다.
CPK는 바르샤바 쇼팽공항의 급증하는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간 1억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 사업은 연간 3천400만명이 이용할 수 있는 여객터미널 1동과 활주로 2본을 건설하는 것으로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32년 7월 개항을 목표로 한다.
인천공항공사는 2021년 일본 나리타국제공항을 제치고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자문 사업을 수주한 바 있고, 2023년에는 폴란드 신공항 제1기 운영 컨설팅 사업을 맡아 진행했다.
인천공항공사는 2기 운영 컨설팅 사업도 잇따라 수주하면서 폴란드를 포함한 유럽 지역에 인천공항의 건설·운영 노하우를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1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성과를 바탕으로 후속 사업도 완수할 것”이라며 “유럽뿐 아니라 동남아, 중동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