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구장애인체육회 세워 수요자 중심 행정”
취임후 역점사업, 서구·강화도 출범 준비
국가대표 배출·사무처 조직개편 추진도

최의순(62) 인천광역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이 2년 더 사무처를 이끌게 됐다. 2023년 4월, 2년 임기의 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에 부임한 최 사무처장이 최근 연임에 성공한 것이다.
최 사무처장은 15일 지역 기자들과 만나 두 번째 임기에 대한 각오 등을 밝혔다.
최 사무처장은 2년 전 역점사업으로 전문체육, 생활체육, 체육시설 등 각 분야의 시스템 분석을 통한 실천 과제 도출과 군·구장애인체육회 설립 등을 꼽은 바 있다. 특히 당시 전국광역자치단체 중 산하 시·군·구장애인체육회가 없는 곳은 인천과 대구뿐이었다.
최 사무처장은 “현재 인천 동구와 남동구, 연수구장애인체육회가 설립돼 운영 중이며 올해 서구와 강화군장애인체육회가 출범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군·구장애인체육회의 설립은 인천지역 약 16만 장애인이 체육활동을 접하고 영유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있다”면서 “나아가 군·구장애인체육회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체육행정을 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 사무처장은 지난 2년 임기 동안 이행된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 성과를 내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고 했다. 전문체육분야에선 전국장애인체전 종합 10위 이내와 장애학생체전 5위 이내, 농아인체전 7위 이내 등 구체적 순위도 제시했다.
최 사무처장은 “지도자·선수들과 소통하면서 훈련 환경 개선안을 내고 더 나은 훈련 방법 고안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력이 2년 전보다 많이 올라왔다”면서 “국가대표 배출을 위해서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생활체육분야에선 2024 장애인생활체육지원사업 시·도 평가에서 달성한 종합 4위를 뛰어넘어서 올해 종합 3위 안에 들겠다”고 덧붙였다.
십수년 동안 정체된 시장애인체육회 사무처의 조직 개편과 증원도 추진한다. 최 사무처장은 “현재 팀장 위의 직제가 없다”면서 “부장제를 도입해 합리적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직원들의 사기도 올리는 등의 효과를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사무처장은 우리나라 1세대 장애체육인이다. 장애탁구선수로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를 역임했다. 2년 동안 장애체육인들이 겪고 느끼는 현장의 문제점과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 최 사무처장은 지난 3월 말 제14대 전국 시·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장(2년 임기)에도 선출됐다.
최 사무처장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정진완 대한장애인체육회장님과 함께 17개 시·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가 대한민국 장애인체육 발전에 중심이 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