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동 인천시의원이 16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가정법원 앞에서 야간과 공휴일 주차장 개방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제공
김재동 인천시의원이 16일 인천 미추홀구 인천가정법원 앞에서 야간과 공휴일 주차장 개방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제공

김재동(국·미추홀구1) 인천시의원이 16일 인천가정법원 앞에서 법원 주차장 개방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이날 김 의원은 주차장법을 근거로, 구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해 야간과 공휴일에 인천가정법원 주차장을 주민에게 개방해야 한다고 법원에 촉구했다.

이곳 주변은 석바위시장과 상가, 노후주택이 밀집해 주차 공간이 부족하다. 주민들은 2021년부터 법원 주차장 야간 개방을 요청했지만, 법원은 주차관제시스템 관리 예산·인력 부족이나 청사 보안 문제 등을 이유로 거절하고 있다.

앞서 미추홀구는 주차난으로 인한 주민 불편을 줄이고자 2019년 부설주차장 개방 사업을 시작했다. 지역 내 학교를 비롯해 인천시상수도사업본부, 한국전력공사 제물포지사 등 인천가정법원을 제외한 여러 기관이 주차장을 이미 개방한 상태다.

김 의원은 “수차례 간담회 요청에도 인천가정법원이 주민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상생 의지가 없는 권위주의기관으로 인식될 것”이라며 “분쟁을 조정하는 기관으로서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