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관광 데이터랩, 국내 10곳 선정

외지인 방문 증가·당일치기 주목

인천 중구와 수원 장안구가 올해 ‘뜨는 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관광공사 빅데이터 플랫폼 ‘한국관광 데이터랩’은 최근 국내 도시 10곳을 ‘뜨는 도시’로 선정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은 이동통신 데이터와 내비게이션 목적지 검색 건수, 소셜 데이터 분석 등을 종합해 2023년 대비 2024년 외지인 방문자 증가율이 10%를 넘는 지역을 분석해 결과를 도출했다.

2024년 3월 인스파이어 리조트 마룬파이브의 공연을 보기 위해 온 관객들. 2024.3.8 /경인일보DB
2024년 3월 인스파이어 리조트 마룬파이브의 공연을 보기 위해 온 관객들. 2024.3.8 /경인일보DB

인천 중구는 10개 도시 가운데 외지인 방문자 증가율(32%)이 가장 높은 도시로 나타났다. 특히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위치한 운서동의 방문자가 2023년 대비 지난해 57% 늘었는데, 국내 최초의 다목적 실내 공연장인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K팝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관광객이 대거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리조트 인근의 하나개해수욕장은 같은 기간 네비게이션 검색 건수가 638% 늘었고, 레일바이크와 염전체험 공간, 물놀이장 등 가족 단위 시설이 갖춰진 씨사이드파크도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인천 내항 1·8부두 곡물창고를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한 상상플랫폼과 영종도 구읍뱃터에 위치한 차 전문 카페 ‘차덕분’도 외지인에게 인기 있는 장소로 꼽혔다.

수원 장안구는 ‘당일치기’ 여행지로 주목받았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해 장안구를 여행지로 방문한 외지인의 95.6%가 당일 여행을 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경기도 전체 당일 여행 비율(87.0%)보다 8.6%p 높다.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 도서관.  2024.7.21 /경인일보DB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 도서관. 2024.7.21 /경인일보DB

장안구가 당일치기 명소에 오른 이유는 스타필드 수원과 프로야구 KT 위즈의 홈구장인 ‘KT위즈파크’ 등 랜드마크가 밀집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스타필드 수원은 ‘인증샷’ 명소로 자리잡은 별마당 도서관과 다양한 팝업 스토어가 열려 주말 나들이 장소로 인기가 많다.

KT위즈파크는 보영만두, 진미통닭, 요아정 등 수원지역 유명 먹거리 브랜드가 대거 입점해 야구 관람과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KT 팬은 물론 다른 팀 팬들도 ‘원정 응원’을 오는 비율이 늘었다. 이밖에 광교저수지, 프리다이빙 교육 센터인 ‘프리다이빙 숨비’, 경기도 최초 공립수목원인 ‘일월수목원’ 등도 장안구의 인기 관광지로 이름을 올렸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