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2(2부)에서 2위를 달리고 있는 성남FC가 구단 레전드 신태용(사진) 전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을 ‘비상근 단장’으로 영입했다.

성남 구단은 15일 “신태용 비상근 단장은 전반적으로 조력자 역할을 하게 된다”며 “구단의 발전과 전경준 감독의 선수단 운영 강화에 힘을 보탤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단장은 선수 시절 성남 일화(현 성남FC)에서 ‘원 클럽 맨’으로 활약했다. 그는 성남의 K리그 최초 3연패를 비롯해 수 많은 우승 역사를 함께해왔다. 또 2008~2012년까지 성남 감독을 지내며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2011년 FA컵(현 코리아컵) 우승 등을 이뤄냈다.

신 단장은 “구단의 역사를 봤을 때 지금의 위치는 어울리지 않는다”면서 “성남이 승격을 넘어 원래 있어야 할 자리로 올라갈 수 있도록 구단과 선수단에 큰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