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파이브가이즈’가 수원 광교에 상륙(3월17일자 12면보도)하면서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도 매출에 날개를 달았다. 소비위축 속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이 상대적으로 부진하지만, ‘맛집’에서만큼은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린 셈이다.
17일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오픈한 파이브가이즈 6호점은 오픈 당일 1천500여명이 방문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도 점심과 저녁 무렵이 되면 수시로 긴 줄이 형성되는 중이다.
파이브가이즈 광교점은 6호점이자 갤러리아 첫 매장이다. 총 면적 384.2㎡, 120석 규모로 경기도 매장 중 가장 크다. 아쿠아플라넷 광교와 인접한 특징을 살려 매장에서 아쿠아리움 일부를 볼 수 있는 점도 다른 매장과 차별된 점이다. 이 때문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게 갤러리아 측 설명이다.
파이브가이즈가 입점하면서 인근 테넌트 매장 매출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14일부터 31일까지 지하 1층 파사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급증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늘면서 유아동 매출 또한 20%가량 신장했다.
아쿠아플라넷 또한 매출이 증가했다. 매장 내부에서 아쿠라리움 일부를 조망할 수 있는 영향 때문이다. 파이브가이즈가 입점 한 지난 3월, 아쿠아플라넷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늘어났다. 파이브가이즈 집객효과가 인근 매장으로 번지면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갤러리아광교점은 콘텐츠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날 명품 시계 브랜드 ‘튜더’ 개점을 시작으로 하반기 ‘위블로’, ‘그랜드 세이코, ’포페‘ 등 글로벌 럭셔레 브랜드를 입점시키겠단 구상이다. 다양한 브랜드 입점을 통해 소비자 유치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계열사 간 시너지가 확인된 만큼 앞으로도 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와 협업, 고객에게 더 많은 즐길 거리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