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2026년 제24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옛 한상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
인천시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2025년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내년 대회 유치가 확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재외동포청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전 세계 64개국 재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기업인 등 3천여명이 참가하는 한민족 최대 규모 경제 네트워크 행사다.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을 촉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인천시는 대회 유치를 위해 비즈니스·투자·문화·관광 등 인천의 매력을 담은 제안서를 준비하고,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의 우수한 인프라를 적극 홍보했다. 또 주요 한인 경제단체에 유치 의지를 전달한 끝에 2009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2023년 6월 재외동포청 개청 이후 인천에서 처음 열려 의미가 더 크다.
대회는 2026년 4월 또는 10월 중 3일간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릴 예정이다. 인천시는 개최 도시로서 환영 오·만찬, 참가자 수송·물류 지원, 자원봉사자 운영, 홍보 등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다. 세부 일정은 재외동포청과 협의해 확정할 계획인데, 주요 행사장과 인근 호텔 객실은 이미 사전 예약을 마친 상태다.
인천시는 지역 특화형 운영 전략 마련, 대회와 연계한 대규모 행사, 사후 후속 사업 등을 발굴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에 힘쓸 방침이다. 인천연구원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개최 시 인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17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김영신 인천시 국제협력국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세계 각국 한인 경제인들이 인천의 역량과 매력을 직접 체감하게 될 것”이라며 “2025~2026년 재외동포 인천 방문의 해를 맞아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협력 확대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