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국 선수단·관중 5천명 방문

외신 주목으로 도시 이미지 상승

지난 3월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가 열린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컬링팬들이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4.21 /의정부시 제공
지난 3월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가 열린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컬링팬들이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4.21 /의정부시 제공

의정부시가 지난 3월 ‘2025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개최로 도시 이미지 상승과 함께 상당한 경제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시에 따르면 LGT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가 3월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의정부컬링경기장에서 열려 13개국 선수단이 의정부를 방문했고, 경기장에는 5천여 명의 관중이 찾았다.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컬링 팬과 외신의 주목을 받으며 글로벌 스포츠 도시로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경기는 10개국 14개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됐고, 경기 중계 외에 의정부 8경 등 지역 명소도 함께 전파를 타며 의정부가 해외 수억 명의 시청자에게 소개됐다.

특히 질서유지, 통역, 관람객 안내 등에 투입된 500여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 활동은 외신기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번 대회는 경제적으로도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의 ‘2020 산업연관표’를 기준으로 경제적 가치를 산출한 결과 총 40억원의 생산 및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외교 면에서도 이번 대회를 통해 ‘플로어컬링’이란 새 종목이 시범 운영되는 등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시는 평가했다.

김동근 시장은 “이번 대회는 의정부시와 시민의 존재감을 세계에 깊이 각인시킨 울림 있는 행사였다”며 “스포츠를 통해 얻은 감동과 경험은 앞으로 의정부의 미래를 밝혀줄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