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주한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이 최근 대내외적 여건 변화로 긴 침체국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 경기도와 의정부시에 따르면 그동안 반환공여지 개발의 걸림돌이던 여건들이 올해 들어 하나둘 개선되고 있다. 우선 경기북부지역 반환공여지 개발에 대한 정부의 정책기조가 종전 소극적에서 적극적인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의정부의 경우 올해 7월 국방부 관계자들이 찾아와 주요 반환공여지를 둘러보고 개발 현황을 직접 파악하는 등 이례적인 행보를 보인 바 있다. 또한 정부와 국회에서는 반환공여지에 대한 무상 또는 장기임대, 국가주도 개
경기 북부지역은 2002년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LPP)이 체결되며 주한미군 기지를 평택으로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145㎢ 면적의 공여지 반환이 약속됐다. 이는 전국 반환 공여지 180㎢ 중 80%가 넘는 방대한 규모다. 그러나 이 가운데 지금까지 지자체에 매각돼 개발이 이뤄진 면적은 17㎢에 불과하다. 반환 공여지 145㎢ 중 20㎢는 현재 미군 기지로 사용돼 아직 돌려받지도 못한 상황이다. 반환 공여지의 70%에 달하는 땅이 쓸모를 찾지 못한 채 낭비되고 있다. 언제든 개발할 수 있는 반환 기지는 의정부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
의정부시체육회 산하 의정부시탁구협회가 회장 부정선거와 횡령 등 각종 비리의혹을 둘러싼 내부 폭로와 법정 다툼으로 내분에 휩싸였다. 이 과정에서 시체육회의 부실한 대처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28일 시체육회와 시탁구협회 전·현직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시탁구협회는 2022년 당시 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임기 중 자진사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보궐선거를 통해 단독 후보로 출마한 A씨를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그러나 신임 회장과 일부 임원진 간의 불화가 계속되면서 급기야 지난해 2월 임원인 B씨가 사임하는 일이 발생했다.
한국화의 맥을 잇고 있는 기평 손영락 화백이 주 무대인 의정부를 떠나 근 50년 만에 고향인 경북 경주에서 이전에 없던 작품을 선보인다. 손 화백은 이번에 ‘헤리티지(HERITAGE)’라는 이름으로 우리 문화유산을 화폭에 담은 개인전을 기획했다.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왕성한 작품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경주 카페 바실라 별관에서 열리고 있는 손 화백의 개인전은 오는 11월11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개인전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후원하고 있다. 마침 이 기간 경주에서는 세계 각국 정상들이 참여하는 APEC 행사가 열려
의정부시 고산지구의 핵심시설인 ‘법조타운’ 조성이 수년째 진전이 없자 지역 전체가 침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1일 의정부시 등에 따르면 법조타운은 의정부지법과 의정부지검 부지를 포함해 51만5천㎡ 규모로, 2022년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공주택지구로 지정(2022년 5월31일자 10면 보도)된 지 벌써 3년이 흘렀다. 올해 7월에는 지구계획 승인까지 난 상태다. 그러나 아직 사업 시작을 기대할 만한 아무런 조짐도 포착되지 않고 있다. 지방법원·검찰청 이전과 함께 논의되고 있는 고법 원외재판부 설치도 감감무소식이라 주민들
신한대학교 교직원들이 최근 학내에서 발생한 일부 교수의 학생 인권 침해와 ‘갑질’ 사건(10월13일자 8면 보도)과 관련해 학생 인권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한대 직원 200여명은 지난 17일 인권침해 근절과 조직문화 개선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앞서 교수진 100여명도 교수 윤리 확립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직원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사안은 개인의 일탈을 넘어 대학의 윤리와 인권의식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생을 존중과 성장
의정부시가 ‘개발제한구역 정책발전 경기도 시장·군수 협의회 19차 정기회의’를 열고 제도개선 사항과 정책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지난 15일 의정부시청 회룡홀에서 열린 회의에는 개발제한구역이 포함된 도내 11개 시·군(의정부·과천·양평·광주·하남·화성·남양주·안양·양주·의왕·구리)의 단체장 및 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제5대 협의회장인 김동근 의정부시장 주재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의정부시의 ‘개발제한구역 내 주거지역 기반시설 설치 관련 제도 개선’, 양주시의 ‘농지 내 농촌체류형 쉼터 설치 허용’, 구리시의 ‘이행강제금 부과유예를 위
신한대학교는 최근 ‘갑질 행위’와 폭언 등으로 학생들로부터 인권침해 피해 신고가 접수된 교수 4명에 대해 교원징계위원회를 열어 파면과 해임 등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신한대 인권센터는 피해 학생들의 신고가 잇따르자 수개월간 독립적으로 진행한 조사와 피해자 진술, 회계 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관계 법령과 교육부 지침, 학내 규정에 따라 내린 결정으로 학생 보호와 윤리 회복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12일 신한대에 따르면 이번 교원징계위 결정으로 파면된 교수는 3명, 해임된 교수는 1명이다. A교수는 학생회비와 학과 수업비를
의정부시가 아동의 ‘놀고 쉴 권리’를 보장하고 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실내·외 놀이공간 조성에 힘쓰고 있어 지역사회의 주목을 끈다. 시는 우선 안전과 접근성에 방점을 둔 야외 어린이 놀이시설(놀이터)을 만들고 있다. 사람들이 모이기 용이한 도시공원 내 시설을 조성하거나 개선하는 게 대표적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시 도시공원 내 놀이터는 총 108개소(2만9천92㎡)다. 이 가운데 노후 놀이터 13개소는 2022년부터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해 아동들이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개선했다. 녹양동 ‘장미 어린이공원’도 올해 새단장했다. 이
지난 30일 의정부 가능동의 한 주택에서 난 불로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받던 60대 남성이 숨졌다. 1일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화재가 발생한 의정부 가능동 주택 2층에 거주하던 60대 남편 A씨가 사고 당일 오후 5시께 병원에서 치료받다 끝내 숨졌다. 아내인 60대 여성 B씨는 뇌사 상태에서 현재 깨어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가 사상한 가운데, 경기북부경찰청 화재전담감식반과 소방당국의 합동 감식에서는 화재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전날 오전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해 화재가 2층 부부가 거주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