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총 생산능력을 132만4천ℓ로 확대해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분야 ‘글로벌 톱티어’ 자리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배양기를 직원이 살펴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총 생산능력을 132만4천ℓ로 확대해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분야 ‘글로벌 톱티어’ 자리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배양기를 직원이 살펴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총 생산능력을 132만4천ℓ로 확대해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분야 ‘글로벌 톱티어’ 자리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창립 14주년을 맞은 삼성바이오는 이 같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3대축(생산능력·포트폴리오·글로벌 거점)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2011년 4월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현재 생산능력은 78만4천ℓ(이달 준공 5공장 포함)로 세계 1위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삼성바이오는 5공장(18만ℓ)과 같은 규모의 6~8공장을 2032년까지 건립해 글로벌 CDMO 시장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바이오는 이 같은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창립 9년 만인 2020년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2022년에는 국내 바이오·제약업계 최초로 연매출 3조원을, 2024년에는 4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역시 전년 대비 20~25% 성장해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바이오 업계는 내다봤다.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항암제로 부상하고 있는 항체·약물 접합체(ADC) 의약품 생산 공장을 준공해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이와 함께 미국 뉴저지와 일본 도쿄 등에 영업 사무소를 개소해 해외 거점 확대도 강화하고 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앞으로 선제적인 투자를 지속해 회사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겠다”며 “최고의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해 세계 CDMO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