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다투던 부모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반려견까지 다치게 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존속상해, 특수재물손괴,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20대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께 안산 단원구의 한 빌라 주택에서 50대 아버지 B씨와 어머니 C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씨와 C씨는 각각 귀 뒤쪽과 손부위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아울러 집에 있던 반려견을 흉기로 다치게 한 혐의도 받는다. 병원 치료를 받은 반려견 역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모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출동 당시 흉기를 들고 있던 A씨는 경찰관들의 수차례 경고 끝에 흉기를 내려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정신질환 여부를 포함해 자세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 등을 통해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