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순유출 206억달러 채권은 반대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4.22 /연합뉴스
2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4.22 /연합뉴스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주식 매도가 8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 2008년 이후 최장기록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11억6천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 1천472.9원 기준으로 1조7천86억원 규모다. 순유출은 국내증시에서 들어온 외국인 자금보다 빠져나간 투자자금이 많다는 의미다.

주식자금은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순유출되고 있다. 11개월 연속 순유출 흐름을 보였던 2008년 이후 가장 긴 기록으로 8개월 누적 순유출 규모는 206억달러에 달한다.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 중심으로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이 더해져 3월 순유출 규모는 전월(-18억1천만달러) 대비 축소됐다.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은 48억3천만달러(약 7조1천141억원) 순유입됐다. 2개월 연속 순유입으로 전월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주식과 채권을 합산한 증권투자자금은 36억7천만달러 순유입을 기록, 2개월 연속 순유입 흐름을 보였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