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순유출 206억달러 채권은 반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주식 매도가 8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 2008년 이후 최장기록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자금은 11억6천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 1천472.9원 기준으로 1조7천86억원 규모다. 순유출은 국내증시에서 들어온 외국인 자금보다 빠져나간 투자자금이 많다는 의미다.
주식자금은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 순유출되고 있다. 11개월 연속 순유출 흐름을 보였던 2008년 이후 가장 긴 기록으로 8개월 누적 순유출 규모는 206억달러에 달한다.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외국인 투자자 중심으로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지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 등이 더해져 3월 순유출 규모는 전월(-18억1천만달러) 대비 축소됐다.
외국인 채권투자자금은 48억3천만달러(약 7조1천141억원) 순유입됐다. 2개월 연속 순유입으로 전월보다 규모가 확대됐다. 주식과 채권을 합산한 증권투자자금은 36억7천만달러 순유입을 기록, 2개월 연속 순유입 흐름을 보였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