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남부경찰서 전경.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남양주남부경찰서 전경.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마약을 투약하고 속옷 차림으로 길거리를 돌아다닌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양주남부경찰서는 40대 A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2일 오후 5시20분께 남양주 와부읍에서 마약을 투약한 채 팬티만 입고 거리를 활보한 혐의를 받는다.

“정신이 이상해보이는 남성이 속옷만 입고 길거리를 돌아 다닌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를 파출소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A씨 앞으로 이미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 체포영장 및 압수수색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경찰은 이후 A씨 주거지 침대 매트리스 밑에서 마약류 주사기 3점을 발견했다.

경찰이 A씨 상대로 진행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마약 관련 혐의로 수감생활을 한 전력이 있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경찰은 A씨의 마약 투약 시점과 투약량 등을 조사하기 위해 그의 모발과 소변 등에 대한 감정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이미 마약 혐의로 적발돼 체포영장 등이 발부된 상황이어서 이를 집행했다”며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