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헌 구청장(사진 오른쪽)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삼목도 선사유적 활용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중구 제공
김정헌 구청장(사진 오른쪽)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삼목도 선사유적 활용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중구 제공

인천 중구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함께 영종지역 대표 문화유산인 ‘삼목도 선사유적 공원’을 지역의 새로운 교육·문화 중심지로 만들기로 했다.

김정헌 인천중구청장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지난 22일 인천공항공사 회의실에서 ‘삼목도 선사유적 활용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협약에서 ‘삼목도 선사유적 공원 이용 활성화’를 목표로 각종 편의시설을 새롭게 조성하기로 했다. 또 선사유적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개발·운영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교육 공간, 문화재 해설사 대기 공간,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오는 11월까지 조성한다. 이를 토대로 역사·문화 해설사와 함께하는 상시 교육프로그램, 발굴체험 등 다양한 현장 중심 콘텐츠를 개발해 운영할 방침이다.

인천 중구 운서동에 소재한 ‘삼목도 선사유적’은 서해 도서 지역 최대 규모의 신석기 주거 유적이다. 인천국제공항 건설부지 발굴 조사 과정에서 수혈주거지(땅을 파서 만든 주거지) 17기 등이 발견됐다. 특히 선사시대 도서 지역 취락 양상과 생업·주거 양식을 확인할 수 있어 관련 연구를 진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에 지난 2006년 9월 문화유산(인천시 기념물)으로 지정됐다.

김정헌 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며, 선사유적 공원을 내실 있는 역사 교육 현장으로 만들 것”이라며 “선사유적 공원이 지역 주민이 문화를 향유하는 소중한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