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24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에 학교 비정규직 저임금 구조 철폐를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파면된 윤석열 정부는 노동조합을 척결 대상으로 삼았으며 비정규직 대책 한 줄조차 내놓지 않았다”며 “노동자의 실질임금은 하락했고, 부자 감세에 따른 세수 부족으로 관련 예산은 삭감돼 학교의 처우는 더 열악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급식실은 방학 때는 임금이 지급되지 않는 ‘현대판 보릿고개’, 저임금 구조도 견뎌야 한다”며 “그럼에도 교육청 등 교육 당국은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위탁급식 등 공공급식을 파괴하는 발상까지 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진행한 기자회견은 오는 6월 3일 열리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연대회의의 요구사항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은 정치권에 ▲학교급식 결원사태 해결 ▲학교 비정규직 저임금 구조 해결 ▲여성 노동자 저임금 구조·성별 임금 격차 해소 등을 요구했다.
한편 연대회의는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전국여성노동조합 경기지부 등으로 구성됐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