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경찰관들의 1인당 112신고 처리 건수가 전국 6대 광역시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인천경찰청 직장협의회는 올해 1분기(1~3월) 기준 인천 경찰관(2천633명) 112신고 출동이 총 15만4천건으로, 1인당 평균 58.8건을 처리한 것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건수는 1인당 43건이었다. 인천을 제외한 나머지 광역시의 경찰관 1인당 신고 처리 건수는 광주 46건, 대구 44건, 대전 42건, 부산·울산 각 38건 등이다.

인천경찰청 직장협의회 회장단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인천 경찰관들은 전국 평균을 한참 초과하는 신고 처리 건수로 고된 업무가 지속되고 있다”며 “정·현원 증원을 건의하면 인원과 예산을 빼고 이야기하라고 하고, 총경·경무관 승진 홀대에 아쉬움을 내비치면 시골이라고 폄훼한다”고 했다.

이어 “인천시민 역시 합당하고 정당한 치안서비스를 받을 권리가 있다”며 “20년 전 자료를 근거로 경찰 인력을 배치해 인천 경찰과 인천시민 모두 피해를 보고 있다. 전국 평균치는 아니더라도 그저 인천 경찰들이 숨 쉴 틈을 달라”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