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미주정밀’ 찾아 간담회 진행

관세 대응·수출국 다변화 정책 등

국제통상변화 따른 지원방안 논의

트럼프발(發) 관세전쟁으로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수출을 주로하는 경기도내 중소기업을 만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중소기업이 관세에 직접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피해기업의 애로사항을 토대로 피해대응과 수출국 다변화 정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24일 김일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는 화성에 소재한 미주정밀(주)을 찾았다. 지난 1990년에 설립된 미주정밀은 사출금형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이다.

전자, 자동차·내외장 부품을 주로 제작하는데, 트럼프 정부 들어 미국 관세로 수출이 전보다 힘들어졌다.

김일호 중진공 이사가 이곳을 찾은 이유도 수출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서다. 이는 ‘찾아가는 중진공, 현장 소통 프로그램’ 일환으로, 미주정밀에서 수출 중소기업 간담회가 진행됐다.

미국 행정부의 국가별 고율 관세 부과 등 국제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국내 중소기업의 현황을 듣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일호 이사, 이중재 미주정밀 대표, 황원태 론다코리아 사장, 김선우 동우일렉트릭 대표 등 해외법인을 운영하거나 운영 예정인 수출 기업 대표 및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선 미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약화, 미국 수출 감소 우려,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대응 한계 등 다양한 애로사항이 언급됐다.

이와 함께 ▲관세 부과에 따른 CBP 등 구체적인 대응방안 ▲수출 바우처 지원사업 지원 범위 확대 ▲중진공 지원 사업 홍보 강화 ▲수출 기업을 위한 정책자금 제한요건 완화 및 예산 증액 필요 등 구체적인 지원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중진공은 간담회에서 접수된 의견을 수렴, 정책 개선과 부처건의로 연계해 관세 피해 대응 및 수출국 다변화 정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 이사는 “개별 중소기업이 미국 관세 정책에 대응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다방면 지원을 통해 기업들이 안심하고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