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율무 등 경기 북부 특화소재 활용한 산업화 박차
경기 북부 5개 시군(연천, 포천, 가평, 의정부, 고양) 소재 확보 확대
지역 자원 순환과 농가 소득 증대, 바이오산업 활성화 기대

경기북부 특성에 맞는 자원들을 활용해 그린바이오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은 율무 껍질 등 경기북부지역에 많은 업사이클 자원을 활용해 뷰티·헬스케어 기능성 소재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연간 1천만 톤 이상 발생하지만, 대부분 소각·폐기되는 농업부산물을 재활용(업사이클링)하자는 취지다.
경기도와 경과원은 올해 초 고추·콩줄기, 커피박, 잣 껍질 등 연천, 포천, 가평, 고양 지역 업사이클 소재를 일부 확보한 바 있다.
지난 24일에는 연천군과 함께 연천군에 소재한 ㈜우리스마트바이오와 고양 ㈜쓰리에이치랩스 등을 방문해 산업화 가능성이 높고 혈당 개선 헬스케어 소재로 효능이 입증된 연천 율무 미강의 활용 가능성을 논의했다.
도는 향후 연천·포천·가평·의정부·고양 등 북부 5개 시군에서 다양한 천연물 기반 업사이클 자원을 추가 확보하고, 기능성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바이오소재 등으로의 산업화 가능성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소재개발은 업사이클 소재 수요조사→업사이클 소재 확보→업사이클 소재 추출물 제조→유효성 평가 및 유효소재 발굴→유효소재 주요성분 연구→특허 출원․등록→기술 기업 이전·제품화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도는 북부 5개 시군, 농가, 연구기관,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기능성 검증, 성분 분석, 원료 표준화, 제품화 등 전 주기적 연구개발(R&D) 및 사업화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엄기만 경기도 바이오산업과장은 “경기 북부의 특화된 자원을 활용해 뷰티·헬스케어 산업을 육성함으로써 친환경 바이오소재 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 자원을 발굴하고, 도내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 경기 북부의 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