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은 우리 경제 뿌리… 매출 상승 힘 보탤 것”
인천·경기남부 기업들 목소리 청취
지자체 등 공공조달 조기집행 요구
판로 확대하는 ‘파트너십데이’ 계획

“현장을 돌아다니면서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2월 인천지방조달청장으로 취임한 김지욱 청장은 두 달이 넘도록 현장을 누비고 있다. 인천지방조달청이 담당하는 인천·경기 남부지역 기업들을 찾아 애로 사항을 듣고 지자체나 공공기관 등을 방문해 공공조달 조기 집행을 요청하고 있다.
그는 “지방조달청의 역할은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고 이러한 의견을 본청에 전달해 규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최대한 현장을 돌아다니며 현장의 어려움을 알아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중앙회나 기업 협회·단체, 우수 제조현장 방문을 통해 애로 사항을 발굴하고 개선해 조달시장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침체로 많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조달 시장에 진입하고자 하는 업체들이 많다고 김 청장은 설명했다. 조달 계약을 체결하면 상대적으로 시장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매출을 유지할 수 있는 데다 제품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더 많은 계약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김 청장은 현장에서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우수한 제품을 갖고도 판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조달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는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사정이 어려운 탓에 많은 기업이 설명회에 몰리고 있다”며 “조달사업을 통해 경제가 활기를 띨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 청장은 ‘파트너십데이’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파트너십데이는 조달청에서 진행 중인 기업지원사업으로, 기업과 수요기관 구매 담당자를 매칭해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한 것이다. 그는 “인천시 등 담당 지역에 있는 15개 기초 지자체와 협조를 통해 지역별로 순회하며 파트너십데이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판로 확대를 통해 기업들의 매출이 늘어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중소기업은 우리 경제의 뿌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적인 기술을 갖추고도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인천지방조달청이 힘쓰겠다”며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중소기업인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