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한 도로보수 공사 현장에서 토사 붕괴로 2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4.26 /일산소방서 제공
지난 26일 오후 고양시 일산동구 한 도로보수 공사 현장에서 토사 붕괴로 2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대원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5.4.26 /일산소방서 제공

고양시의 한 도로보수 공사 현장에서 흙이 무너지며 노동자 2명이 매몰되는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27일 일산동부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낮 12시21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의 도로보수 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하청업체 소속 60대 남성 노동자 2명이 흙더미에 매몰됐다.

사고는 하수관로 정비공사 중 버팀대 설치를 하다 흙더미가 쏟아져 내리며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 발주처는 고양시다. 사고 직후 현장에는 토사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구조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낮 12시54분께 A(64)씨가 먼저 구조돼 의식을 되찾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이어 1시간가량이 지난 오후 1시57분께, 안면부 부상을 입은 B(62)씨가 구조돼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 해당 사건과 관련한 수사는 고용노동부를 비롯 경기북부경찰청으로 이첩돼 진행될 방침으로 전해졌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