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발생 이후 진상규명과 책임 소재가 가려지기도 전에 사측 대리인이 경황 없는 유족에게 개별 접촉해 보상과 법적 책임 범위를 축소해 설명하며 조기 합의를 이끌어내는 관행이 되풀이되고 있다. 최근 HL만도 평택공장 하청노동자 사망사고(8월10일자 7면 보도 등)에서도 A노무법인이 사측을 대리해 하청업체의 규모를 근거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는 취지로 보상액을 산정해 유족에게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노무법인은 과거 아리셀 참사 당시 중국인 등 이주노동자 유족에게 국적과 하청 소속을 이유로 보상 가능성을 낮춰
수원 모녀 사망사건(8월8일자 인터넷 보도)가 발생한 지 13일로 닷새째를 맞았지만 사건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다. 단순 화재 사고, 혹은 신변을 비관한 극단적 선택 정도로 알려진 이 사건은 전환점을 맞고 진실을 향해 가고 있다. 이들을 잘 아는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향후 규명돼야 할 3가지 지점을 짚어본다. ■첫번째 지점, 화재 원인과 발생 경위 수원시 권선동 13층짜리 아파트의 2층 세대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90대·60대 모녀가 사망한 건 8일 새벽의 일이다. 오전 4시 35분께 목격자로부터 “아파트 2층에서 연기가 발
고양시 최대 버스업체인 명성운수 노조의 파업(8월7일자 5면 보도) 찬반투표가 90%가 넘는 찬성률로 가결되면서 오는 25일부터 실제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13일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경기지역자동차노동조합에 따르면, 명성지부는 지난 11~12일 고양·파주지역 7개 차고지에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전체 조합원 628명 가운데 608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564명이 찬성해 92.8%의 찬성률로 파업 등 쟁의행위 돌입이 가결됐다. 노조는 오는 19일 오후 4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 1차 조정회의를 거쳐
수원에서 숨진 모녀의 사망 원인 규명이 시급한 과제(8월12일자 7면 단독보도)로 떠오른 가운데 이들의 생활상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일상적인 이동과 외출은 물론 약을 구하거나 집안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변 도움이 필요했다. 정확한 사인 규명 필요성이 제기된 지난 11일 저녁 찾은 모녀의 집. 일상적인 이웃 주민과는 조금 다른 모습의 모녀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주민들의 말을 종합하면 90대 노모는 3년 전부터 치매를 앓았고 거동이 불편해 평소 집 안에서 대부분 침대에 누워 생활했다. 60대 딸 B씨 역시 지체장애(왜
공석인 수원시 제2부시장에 이동기(사진) 전 더불어민주당 속초인제고성양양지역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수원시 안팎의 소식통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의 수원시 제2부시장 부임이 유력하다. 1974년생인 이 전 위원장은 강원도에서 활동해 온 정치인으로 속초인제고성양양지역위원장, 민주연구원 이사 등을 지낸 인사다. 원외 친명계 인사로 활동해 왔으며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정무2부실장으로 일했다. 앞서 현근택 전 수원시제2부시장이 6·3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지난해 연말 사임한 이후 이 자리는 공석이었다. 지난달 공고가
수원 광교의 한 연구시설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돼 직원 2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명피해나 시설 외부로 가스가 확산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수원영통경찰서와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23분께 수원시 영통구의 한 연구시설에서 “클린룸 내부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돼 알림벨이 울린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9대와 인력 25명을 투입했으며,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해 현장 주변에 통제선을 설치했다. 당시 연구시설에 있던 직원 등 200여명이 스스로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평택시 청북읍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불이 21시간여만에 완전히 꺼졌다. 11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9시17분께 평택시 청북읍 토진리 일대의 한 위험물질 보관창고에서 발생한 불을 완전히 껐다. 불이 난 곳은 인화성 액체 총 191만ℓ를 보관하고 있던 곳으로 파악됐다. 인화성 액체류 100여종을 보관하고 있었던 만큼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수 있었으나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한 끝에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이 보관창고에서는 이날 오전0시3분께 불이 났다. 자동 화재 속보 설비를 통해 신고
주영구(사진) 제17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장이 취임했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천경기지역본부는 지역본부 대회의실에서 주 본부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주 본부장은 연세대학교 보건환경대학원에서 보건관리학을 전공했으며, 인천경기지역본부 광명지사장과 공단 요양기준실장, 법무지원실장, 감사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보건복지부 장관표창을 받았다. 주 본부장은 “건강보험은 치료를 넘어 예방과 건강관리, 요양과 돌봄까지 국민의 삶을 폭넓게 살펴야 한다”며 “인천·경기 지역 특성에 맞춰 건강과 돌봄, 복지가 현장에서 유기적으
수원시 권선구의 한 아파트에서 모녀가 숨진 사건(8월8일 인터넷 보도)이 부검을 통해 단순사고사가 아닌 것으로 확인되며 전환점을 맞았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숨진 90대 여성 A씨와 60대 여성 B씨의 사망이 화재로 인한 것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구두 소견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숨진 이들의 신체에서 이산화탄소 흡입 등의 정황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생존 상태에서 불이 났다면 숨을 들이마시고 내뱉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흔적이 나와야 한다. 이를 고려할 때 불이 난 당시 모녀가 이미 숨졌
HL만도 평택공장 하청노동자 김승모(28)씨 사망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압수수색(8월10일자 7면 보도 등)을 벌인 가운데, 사측 법무팀 관계자들이 강제수사 직전 평택공장을 잇달아 출입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수사정보 사전 유출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故김승모 중대재해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성명을 내고 압수수색 당시 공장 출입기록을 근거로 고용노동부에 사전 정보 유출 여부에 대한 진상조사를 요구했다. 대책위가 확보한 기록에 따르면 지난 7일 압수수색 당일 경기남부경찰청과 고용노동부 평택지청 관계자들은 오전 8시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