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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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일하고 연봉 절반, 사립대 ‘반값 교수’ 수면위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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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아파트서 5명 숨진 채 발견… 피의자 가족이 신고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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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도 아닌데 “괜찮아요”… 공장형 피부과 ‘민낯’
2025-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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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도 오픈런… 접속자 폭주에 수원페이 또 ‘먹통’
2025-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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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수원시립미술관 ‘토끼를 따라가면 달걀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2025-01-05
최신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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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기록은 남았지만, 논의는 없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사후의 공백’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강덕경 할머니는 생전 그림 그리기를 좋아했다. 그가 남긴 물감과 화구는 단순한 취미 도구가 아니라 고통을 감내하고 표현해내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림은 그에게 일종의 치유였고 기억을 남기는 방식이었다. 지난 16일 광주시 탄현면에 위치한 나눔의집 역사관 제2전시실. 이곳에는 강 할머니를 포함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생전에 사용했던 유품과 생활 도구, 그림과 글이 전시돼 있다. 손때 묻은 화장품통, 하늘색 저고리, 붓과 물감, 장구 등은 각자의 시간을 담고 있다. 시민들은 유품을 통해 피해자들이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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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얼마나 예쁠까… 낳지는 못해 출생률 반등 잠잠
“아이를 보면 너무 사랑스럽고 형제가 있었으면 하는 마음도 있어요. 그런데 주택 대출 이자, 교육비, 시간적인 여유를 생각하면 둘째까지 감당할 자신이 없죠.” 화성시에 사는 조모(33)씨는 2년 전 첫 아이를 낳고 전업으로 육아 중이다. 둘째 출산도 진지하게 고려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현실적 부담이 앞섰다. 조씨처럼 맞벌이 가정이 아님에도 둘째 출산을 주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반대로 맞벌이 부부의 경우 첫째 출산 후 육아휴직은 감수하더라도 둘째까지 이어지는 휴직은 커리어 공백에 대한 부담이 크다. 반복된 휴직이 퇴직이나 경력 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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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경기대 ‘비정년 교수’ 정규직 가능성 열려 지면기사
경기대학교에서 정년 보장 없이 임용된 계약직 교수(비정년트랙 전임교원)의 정규직 전환 가능성(4월 15일자 7면 보도 등)을 명시한 교원인사규정 개정안이 일부 수용됐다. 15일 경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학교법인 경기학원 이사회에서 교원인사규정 개정안과 부속 전문영역중점교원 규정 개정안이 논의됐다. 이 가운데 ‘비정년트랙 교원을 정년트랙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조항이 받아들여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환 비율이나 절차, 대상 등에 관한 세부 규정은 추후 별도 논의를 거치기로 했다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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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알맹이 없는 ‘일본 위안부 합의’ 그후 10년 지면기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98) 할머니의 별세는 정부의 외교 부재로 남겨진 숙제를 재차 상기시켰다. 생존자는 이제 여섯 명뿐. 2015년 한일 합의 이후 10년이 지났지만 일본의 사과도, 실질적 외교 협의도 이뤄지지 않은 채 문제 해결은 다음 정부의 몫으로 넘어갔다. 지난 10년간 역대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있어 ‘피해자 중심 해결’을 표방했지만 정작 외교적 협의 방식과 이행 의지에서는 엇갈린 행보를 보여왔다. 박근혜 정부는 2015년 피해자 다수의 반발 속에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이라는 문구가 담긴 합의를 일본 정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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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수원서 ‘런닝맨’ 제작진 사칭 ‘노쇼’ 사기… 경찰 수사 착수 지면기사
유명 예능 프로그램 제작진을 사칭해 주류 대금을 편취한 ‘노쇼’ 사기 사건이 수원시 내 한 노래방에서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수원남부경찰서는 지난 13일 저녁 수원시 인계동의 한 노래방 업주가 피해를 본 사건에 대해 14일 진정을 접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용의자 A씨는 자신을 SBS 예능 ‘런닝맨’의 촬영 PD라고 밝히며 업주에게 전화를 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촬영팀 회식을 이유로 고급 위스키를 준비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평소 거래하던 업체가 있다며 특정 계좌로 대금을 입금하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A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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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전환할 수 있다” 명문화… 경기대 비정년교원 전환 규정 근거 마련
경기대학교에서 정년 보장 없이 임용된 계약직 교수(비정년트랙 전임교원)의 정규직 전환 가능성을 명시한 교원인사규정 개정안이 논의 끝에 일부 수용됐다. 학내에서 찬반 의견(5월15일자 2면 보도)이 팽팽히 맞선 가운데, 정규직 전환의 제도적 근거가 마련된 데 의미가 있지만 실제 전환 방식이나 범위는 추후 논의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15일 경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학교법인 경기학원 이사회에서 교원인사규정 개정안과 부속 전문영역중점교원 규정 개정안이 논의됐다. 이 가운데 ‘비정년트랙 교원을 정년트랙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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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경기본부, 영남 산불 피해 지원에 2천500만원 성금 전달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가 영남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조합원들과 함께 마련한 성금 2천500만원을 기부했다. 경기 사회복지공동모금회(경기 사랑의열매)는 15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사무처에서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와 산불 피해 지원을 위한 성금 전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연풍 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의장과 권인욱 경기 사랑의열매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성금은 최근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을 지원하기 위해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마련됐다. 기부금은 피해 지역의 복구 작업과 이재민의 일상 복귀 지원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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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이천서 이재명 후보 현수막 6장 훼손… 경찰 수사 착수
이천시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 현수막 여러 개가 훼손된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이천경찰서는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이천시 전역에서 이 후보의 선거 현수막 6장이 훼손된 정황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신고는 더불어민주당 이천지역위원회 측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등 다른 정당 후보의 현수막 훼손과 관련된 사건은 현재까지 관내에 접수된 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현수막은 일부가 절단 도구로 끊기거나 라이터로 지져진 흔적이 있는 등 인위적인 훼손 정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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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생각은?] 비정규직 교원, 정규직 전환 ‘몸살’ 지면기사
경기도 내 한 사립대학이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의 일반교원 전환 여부로 몸살을 앓고 있다. 학내 갈등으로 비화한 전환 문제의 이면에는 ‘형평성’ 논란이 있다. 경기대학교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의 일반교원 ‘전환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다. 경기대 485명의 교원 중 326명은 일반교원이고 159명은 비정년트랙전임교원(이하 전문교원)이다. 일반교원 대비 절반 정도의 임금을 받는 전문교원이 집중적으로 채용된 건 2015년부터 2020년 사이다. 이들은 교육·연구·산학 등 중점 분야에서 일반교원과 유사한 역할을 수행했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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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정조의 격쟁 계승 취지인데… ‘수원 민원함’ 100일후 향방은 지면기사
수원시가 이번달부터 운영 중인 ‘시민의 민원함’ 제도를 두고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소통 창구’라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단순 민원 쏠림’이라는 일부 회의적인 내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일상 속 불편을 종이에 적어 관공서에 비치된 민원함에 넣는 방식으로 100일간 한시 운영되는 이번 정책이 시민과 행정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14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민의 민원함은 시청과 4개 구청, 44개 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됐으며 오는 8월11일까지 운영된다. 디지털 기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자나 소외계층이 보다 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