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유정복 회동·성당 방문

안철수, 부산 내려가 시민 만남

한동훈, 수도권 기초의원 간담회

홍준표, 한덕수 단일화 일정 구체화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경선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경선 후보. 2025.4.26 /국회사진기자단
26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제2차 경선 후보자 토론회에서 경선 후보들이 토론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김문수, 홍준표 경선 후보. 2025.4.26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은 27일 대선 2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를 대상으로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여론조사(50%)를 시작했다. 이틀간 진행되는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당원 투표 50%·일반국민 여론조사 50%’ 비율로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진행된다.

이에 각 후보들은 사실상 결승 진출을 위한 마지막 선거운동을 강행하며 당원과 지지층 결집을 시도했다.

김 후보는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정책 공약 발표를 한 뒤 유정복 인천시장과의 회동을 하고 인천 중구 성당에서 열리는 미사에 참석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특히 1등으로 선출된 뒤 곧바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출마한다면 경선 초반부터 흔들림 없이 주장한 반이재명 단일화를 추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안 후보는 국회에서 지지 호소 기자회견을 연 후 부산으로 내려가 시민들을 만났다. 안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이번 대선에 출마한다고 하면 우리 당 최종 후보와 함께 경선을 통해 결국은 최종 (단일) 후보를 뽑아야 할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와 대결했을 때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가 가장 객관적이고 정확한 방법으로 뽑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인천시당 시·구의원 및 당원 간담회, 서울지역 광역 기초 간담회, 경기도의원 간담회를 잇따라 열었다. 한 후보는 “우리가 이재명 민주당을 이기려면 드라마가 필요하다”며 “제가 역경을 뚫고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면 정치 개혁의 열망을 담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후보는 특별한 공개 일정 없이 정책 공약 등을 점검했는데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추진 일정을 구체화하고 나섰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의) 최종 후보가 되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단일화 토론을 두 번 하고 원샷 국민 경선을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우리 당 대통령 후보가 못 되더라도 이재명(민주당 후보)만 잡을 수 있다면 흔쾌히 그 길을 택하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