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동훼리, 오리엔탈 펄 8호 투입

한중 물류·관광 교류 숨통 기대

인천-단둥 여객수송이 5년여 만에 재개된 28일 오전 중국 단동훼리(단둥국제항운유한공사)의 2만4천748t급 카페리 ‘오리엔탈 펄 8호’가 연수구 인천항국제여객부두에 입항하고 있다. 2025.4.28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인천-단둥 여객수송이 5년여 만에 재개된 28일 오전 중국 단동훼리(단둥국제항운유한공사)의 2만4천748t급 카페리 ‘오리엔탈 펄 8호’가 연수구 인천항국제여객부두에 입항하고 있다. 2025.4.28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인천과 중국 단둥을 잇는 한중카페리가 5년 2개월 만에 여객 운송을 재개했다.

28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단동훼리(단둥국제항운유한공사)는 ‘오리엔탈 펄 8호’(2만4천784t급)를 투입해 28일부터 인천~단둥 항로 여객 운송을 시작했다.

인천~단둥 항로는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1월 여객 운송을 중단했으며, 2022년 6월부터는 단둥항 부두 시설 공사와 선박 임차 문제 등으로 화물도 운반하지 않았다.

이날 인천항~단둥 항로에 투입된 오리엔탈 펄 8호는 여객 1천500여명과 화물 214TEU를 수송할 수 있으며, 매주 월·수·금 인천에서 출항한다.

인천∼단둥 항로 운항이 재개되면서 인천과 중국 도시를 잇는 여객 운송 카페리 항로는 6개에서 7개로 늘어났다.

북한 접경지인 단둥은 백두산과 압록강 등 북한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어 한국인 관광객 비율이 높다. 인천~단둥 항로가 재개하면서 침체에 빠진 한중카페리 승객이 다시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한중카페리 업계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도 여객 운송 재개에 맞춰 여객터미널과 부두를 오가는 순환 버스의 외관을 개선하고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시설 안전점검을 했다.

인천항만공사 이경규 사장은 “단둥 항로는 고구려 유적지 등 다양한 관광 명소와 연계할 수 있어 이용 수요가 높다”며 “여객 활성화와 안정적인 수송을 위해 여객터미널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