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흉기 난동으로 학교 관계자 등 다수가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교육청도 관련 상황이 정리되는대로 정부 방침에 따라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28일 도교육청 측은 “교육부가 대책 수립 입장을 밝힌만큼 교육청 역시 정부 방침에 따라 대책을 수립,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8시께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2학년생이 휘두른 흉기에 교장, 환경실무사, 행정실 주무관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있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 학생은 학교 밖에서도 배회하며 주민에게 위해를 가했고 인근 공원 저수지에 뛰어들었다가 119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다. 경찰은 이 학생을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았고, 범행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가해학생은 특수교육대상자지만 특수학급과 일반학급을 오가는 완전통합 교육을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자 교육부는 “대책 부분은 상황이 정리되고 만들게 되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 역시 교육부의 대책과 지침에 따라 후속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