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경선서 안철수·홍준표 탈락

金 “이재명 후보 이겨 국민 통합”

韓 “경쟁자 아닌 동반자로 한팀”

 

3차때 한덕수 연대 등 공방 예고

오늘 TV 토론… 내달 3일 ‘추대’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한동훈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 발표 후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29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최종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왼쪽)·한동훈 후보가 2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차 경선 결과 발표 후 꽃다발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4.29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후보 최종 경선이 김문수·한동훈(가나다 순) 후보 간 대결로 압축됐다.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를 4명에서 2명으로 압축하는 2차 예비경선에서 김문수·한동훈(가나다순) 후보가 통과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이 같은 2차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1차 경선과 마찬가지로 당 선관위는 경선 순위와 후보별 득표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문수·한동훈 후보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2인(김문수·홍준표)과 탄핵에 찬성한 2인(안철수·한동훈)으로 짜여진 대결 구도를 결승까지 이어가게 됐다.

두 후보는 3차 경선에서 계엄·탄핵 사태 등에 대한 논란과 윤 전 대통령 처신과 관련한 입장에 더해 대선 출마 가능성이 확실시되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등과의 연대·연합에 대한 입장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결국 누가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에 맞서 경쟁력이 있느냐를 두고 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2차 경선 발표 직후 김문수·한동훈 후보는 경쟁을 펼친 나머지 후보들에게 덕담을 던지고, 경선·대선에 임하는 필승 각오를 다졌다.

김 후보는 발표 후 “더 험한 길이 많이 남았지만, 반드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이겨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경제를 살리고 국민 통합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과연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느냐의 경쟁”이라며 향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연대 의지도 피력했다.

한 후보는 “(탈락한) 두 후보님은 매력 넘치고 새로운 도전을 마다 하지 않는 존경하는 분들이다. 제가 많이 배웠다”라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여기고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들 후보는 30일 양자 TV 토론을 한 차례 거친 뒤 내달 1~2일에 선거인단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후보로 결정된다.

/정의종·하지은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