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서 민생 최우선순위 언급

30일 김진경 道의장 만남 일정 조율

 

도청 간부·직원 노고에 감사 인사도

도정 공백 지적엔 “현안 챙겨” 강조

대선 레이스를 마치고 도정에 복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열린 도정점검회의를 마치고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한 뒤 집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5.4.29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대선 레이스를 마치고 도정에 복귀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오후 경기도청에서 열린 도정점검회의를 마치고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한 뒤 집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5.4.29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정 복귀 후 첫 회의에서 추경 의지를 내비쳤다.

대선 출마 선언 전부터 경기도 차원 추경 필요성을 강조했던 김 지사는, 그동안 갈등 국면에 있었던 도의회와도 적극 소통하며 추후 도정을 이끌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29일 오후 2시 도청 5층 서희홀에서 ‘도정점검회의’를 열고 “그동안 추경 준비를 위해 많이 노력해 왔는데 도의회와 관계상 조금 미뤄졌다”며 “6월 임시회에 추경이 처리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회의 후 이어진 백브리핑에서 복귀 후 도정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민생 추경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그러면서 추경을 위해 도의회와의 관계 회복에 앞장설 것을 예고했다.

도의회와의 협치를 위해 김진경 의장을 직접 만날 예정인데, 이르면 30일 오후 중 김 의장과 만나는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지사는 “경선 후 김진경 의장님, 김정호 대표님과 앞으로의 방향과 협치에 대한 통화를 했다”며 “오늘 회의에서 추경을 포함한 중요한 과제들은 도가 먼저 낮은 자세로 협치의 물꼬를 트도록 하는 지시를 했기 때문에 저도 빠른 시간 내에 의장님과 양당 대표님을 뵙고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도정에 복귀한 김 지사는 김 지사가 없는 동안 도정 공백을 메워준 도 간부들과 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김 지사는 “정치 일정 때문에 자리를 비운 동안 도청 간부·직원 여러분들 노고가 크셨다”며 “도정에 한 치도 차질 없이 잘 챙겨주고 대처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서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다만 경선 기간 동안 발생한 도정 공백에 대한 지적에는 “(경선 기간 동안)휴가를 9일 썼는데, 아주 중요한 일들은 간부들과 늘 핫라인으로 통화를 하면서 지시를 주고받았기 때문에 물리적으로 보시는 것보다는 도정에서 떨어져 있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경선기간동안 광명 신안산선 공사 및 고양 오수관 공사 현장 붕괴 사고현장에 방문한 점과 전북도지사 등을 만나 경기도와 협력 관계를 구체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한 점 등을 강조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