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사업소 현장 확인… 안전 직결된 시설 책임감 막중”

 

사고 위험 커… 확실한 지원 강조

공정 개선, 효율 경영 추진 구상도

김성훈 신임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이 경인일보 인터뷰에서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 제공
김성훈 신임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이 경인일보 인터뷰에서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환경공단 제공

제8대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으로 지난 1일 취임한 김성훈 신임 이사장은 경인일보 인터뷰에서 “기후위기가 직면한 시점에 인천 시민의 깨끗하고 안전한 삶과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는 인천환경공단 이사장으로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37년 동안 공직 생활을 하며 인천시 건설심사과장, 복지정책과장, 시민안전본부장 등을 역임한 김 이사장은 환경과 안전을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며 ‘안전한 근무 환경’을 강조했다. 24시간 365일 가동되는 환경기초시설 특성상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만큼 취임 초기에 확실히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이사장은 “취임 이후 매일 공단 산하 사업소 현장을 찾아 근무 환경에 위해 요인이 없는지 확인하고 있다”며 “공단이 운영하는 시설뿐 아니라 하수관로와 맨홀 등 시민 안전과 직결된 시설에 대한 관리 강화에도 최대한 신경쓸 것”이라고 했다.

환경기초시설의 공정을 개선해 비용을 절감하는 등 효율적인 경영을 추진하기 위한 계획도 내놨다. 인천환경공단은 최근 열린 ‘2025 국제물산업박람회’에서 하수처리시설 운영 효율화 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해 3년 연속 최우수 사례에 오른 성과를 냈다. 하수 슬러지(찌꺼기)를 수집하는 설비의 효율성을 높여 운영비용을 7천700만원을 절감하고 설비 운영 효율은 기존보다 84.7% 향상했다.

김 이사장은 “기존 설비의 부품을 교체해 설비 운영 방식을 바꿨을 뿐인데 효율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인천지역 중소기업과 함께 기술을 개발하는 상생협력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환경기초시설을 주민 친화 공간으로 만들어 지역사회와 밀착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강화한다. 환경공단 각 사업소마다 운영하고 있는 주민협의체를 지금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해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환경을 주제로 한 시민 참여행사를 매개로 자주 소통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하수처리시설에 스마트 악취관리 기술을 도입해 쾌적한 시설 환경을 제공하고, 주민 산책로 및 운동시설 설치 등 주민 친화시설을 확충해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 개선에도 집중한다.

김 이사장은 “인천환경공단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행복한 환경, 안전한 환경, 투명한 환경이라는 3대 전략목표를 바탕으로 ESG 경영을 실현할 것”이라며 “탄소배출 40% 감축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기후변화시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