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시의회서 민주당 개최 주민간담회
경기남부광역철도 국가철도망 ‘긍정’
주민들, 도촌야탑역·판교원역 ‘호소’
맹성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 성남 철도현안인 ‘지하철 8호선 판교 및 오포 추가 연장’에 대해 “두 노선 다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기남부광역철도(옛 지하철 3호선연장)의 제5차 국가철도망 반영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은 하지 않았지만 긍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맹성규 국회 국토위원장은 29일 저녁 성남시의회 4층 세미나실에서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대표·이준배)·민주당 분당갑지역위원회(위원장·이광재)가 공동 개최한 주민간담회에 참석해 성남 철도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간담회는 지역민들이 세미나실을 가득 채운 가운데 진행됐고 민주당 소속 경기도의회 김진명 의원, 성남시의회 이준배 ·박경희·정연화 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
주민들은 이날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과 ‘판교에서 광주시 오포 추가 연장’에 대해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요청했다. 특히 ‘판교~오포 연장’은 광역철도인 만큼 별개 사안으로 동시 추진하는게 타당하다는 입장을 개진했다.
이에 대해 맹성규 위원장은 “경제성이 다르고 진척사항이 다르지만 종국에는 두 노선 다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판교~오포의 경우 경기도 분석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왔다. 동시 추진은 성남·광주 시민들의 의지와 의사가 가장 중요하고 성남·광주시장 및 경기도가 조율해 진행해야 할 사안”이라고 답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와 관련해서는 참석 주민들이 “제5차 국가철도망에 꼭 반영돼야 한다”고 요청했다.
맹성규 위원장은 “5차 철도망은 올 하반기에 확정될 예정이다. 지자체들의 자체 조사에서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지역 주민, 지자체장 그리고 경기도지사와 국회의원들이 힘을 모으면 더 탄력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맹 위원장은 그러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제성이 있어 5차철도망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발표했다”는 말로 대신하며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이광재 위원장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이날 수광선 도촌야탑역·월판선 판교원역 신설에 대한 당위성도 강조하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힘을 보태줄 것을 호소했다.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은 성남시가 6월중에 예비타당성조사(예타) 재신청(4월 2일자 8면보도=‘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이번엔 매듭짓나… 성남시 6월 예타 재신청)을 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 2020년 12월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예타가 진행됐지만, 성남시는 경제성 문제가 불거지자 2023년 7월 예타를 철회했고 이번에 재신청에 나선다. 판교~오포 추가 연장은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있는 상태다.
‘경기남부광역철도’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성남·용인·수원을 거쳐 화성시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50.7km의 노선으로 수원·용인·화성·성남시가 공동추진하고 있다. 성남시의회가 결의안’을 채택(2024년 7월 4일자 7면보도=3호선 연장 ‘국가철도망 계획’, 성남시의회 ‘최우선 반영’ 촉구)하는 등 지역민들이 염원하는 현안이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