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파업을 앞두고 막판 임금협상에 돌입한 29일 성남시 판교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서울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5.4.29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파업을 앞두고 막판 임금협상에 돌입한 29일 성남시 판교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시민들이 서울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2025.4.29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준법투쟁을 이날 하루만 ‘경고성’으로 진행하고 내일부터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30일 서울시버스노동조합에 따르면 다음 달 1일인 근로자의 날부터 시작되는 연휴 기간에는 정상 운행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결렬되자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안전운행에 돌입했다.

안전운행은 승객이 교통카드를 찍고 자리에 앉는 등 안전이 확보된 것을 확인 후 출발하거나 앞서가는 차를 추월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연착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수위가 낮은 투쟁 형태여서 이날 오전 출근길은 일부 버스의 배차 간격이 길어지긴 했으나 큰 혼란은 없었다.

아직 노사 간 공식적인 추가 교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물밑 접촉은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커 간극을 좁히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노조가 사실상 기한으로 정한 5월 8일까지도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총파업에 돌입할 가능성도 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