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간 최대 5억, 시설 사용료 감면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아시아에 있는 공항 중 처음으로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사용하는 항공사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30일 밝혔다.
SAF는 동·식물성 바이오매스나 대기 중 포집된 탄소 등에서 추출해 기존 연료보다 탄소 배출량을 80%까지 줄일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SAF를 1% 이상 사용하는 국제선 출발 항공편에 올해부터 2년 동안 최대 5억원까지 인천국제공항 공항시설 사용료를 감면해 주기로 했다. 아시아 등 단거리 노선은 한 편당 약 8만7천원, 미국 등 장거리 노선은 약 12만4천원의 공항시설 사용료를 감면할 예정이다.
이번 인센티브 제도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항공 탄소감축 상쇄 프로그램’(CORSIA)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도입했다.
국제 환경규제 대응, 국내 항공산업의 친환경 전환에 도움이 될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SAF 사용 인센티브 도입으로 인천공항의 친환경 운영과 항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