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처인구, 4.62% 최고 상승률
분당 현대百 부지, 도내 지가 1위
정용진 부회장 자택, 162억 공시
경기도의 개별공시지가가 전년보다 평균 2.93% 상승한 가운데, 용인처인(4.62%)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는 올해 1월 1일 기준 도내 488만 필지에 대한 개별공시지가를 30일 결정·공시했다.
반도체 산업단지 등이 개발되고 있는 용인시 처인구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오산시(4.31%)가 세교 1·2지구에 이은 3지구 개발사업 등으로 뒤를 이었다.
광명시는 광명뉴타운과 3기 신도시 조성의 영향으로 4.07% 상승했다.
반면 동두천시(0.69%), 연천군(0.90%), 양평군(1.34%) 등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개발 요인 부족으로 비교적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도내에서 가장 높은 지가는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 541번지(현대백화점 부지)로, 1㎡당 3천4만원이다. 가장 낮은 지가는 포천시 신북면 삼정리 산267번지 임야로 1㎡당 553원이다.
도내 개별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2.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가 도내 개별주택 46만3천호의 가격을 결정·공시한 내용을 보면, 31개 시군 중에서는 3.49%의 과천시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양주시는 1.24%로 가장 낮았다.
공시가격 최고가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자택으로 알려진 성남시 분당구 단독주택(연면적 3천49㎡)으로, 162억원이다. 최저가는 의정부시 단독주택(연면적 38.31㎡)으로 210만원이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